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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위즈, KT 콘텐츠 공급기지로…웹소설·웹툰에 100억 투자

김은경 기자 (ek@dailian.co.kr)
입력 2020.10.13 10:00 수정 2020.10.13 09:41

IP 확보·제작·유통…글로벌 유니콘 기업 성장 포부

작가 연재 플랫폼·KT 인프라 활용…원천 IP 발굴 강화

스토리위즈 모델들이 웹소설 연재 플랫폼 ‘블라이스’를 소개하고 있다.ⓒ스토리위즈 스토리위즈 모델들이 웹소설 연재 플랫폼 ‘블라이스’를 소개하고 있다.ⓒ스토리위즈

스토리위즈가 13일 사업전략 설명회를 열고, 웹소설 기반 원천 지적재산권(IP) 확보를 통해 KT그룹 미디어·콘텐츠 사업 리딩 컴퍼니로 도약하겠다는 비전을 발표했다.


스토리위즈는 올해 2월 KT 웹소설 사업 분야를 분사해 설립한 콘텐츠 전문 기업이다. KT는 통신 기반 플랫폼 사업자로 거듭나기 위해 ‘IP 확보→제작→유통’에 이르는 콘텐츠 밸류체인을 구축해 콘텐츠 경쟁력을 키울 계획이다.


스토리위즈는 웹소설 작가 발굴을 통한 원천 IP 확보부터 웹툰·드라마·영화 등 원 소스 멀티 유즈(OSMU) 콘텐츠 제작·유통까지 이끌 KT그룹 오리지널 콘텐츠 원천 IP 공급기지로의 성장을 준비하고 있다.


우선 원천 IP 확보를 위해 할리우드식 집단 창작 시스템을 웹소설 분야에 도입할 계획이다. 데이터 분석·기획·집필·교정 등 창작에 필요한 요소를 세분화한 시스템을 통해 웹툰·드라마·영화 등 다방면으로 활용 가능한 슈퍼IP를 기획·제작한다는 구상이다.


IP 기획부터 제작까지 담당하는 창작 스튜디오를 중심으로 투자·유통 지원·육성·OSMU까지 이어지는 제작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1차로 100억원을 투자하고, 향후 추가 투자까지 이어갈 예정이다.


스토리위즈는 현재 운영 중인 웹소설 연재 플랫폼 ‘블라이스’의 작가 연재 기능을 강화해 유통·제작 역량과 시너지를 창출한다. 이를 위해 초기부터 시행해 온 창작지원금 제도를 개편하고 특화 공모전·피드백 시스템을 도입한다.


창작 스튜디오와 연계해 1:1 맞춤 코칭을 진행하는 등 신인 작가 육성을 강화해 새로운 IP 발굴의 기반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유통 역량 강화도 추진한다. 중소 에이전시와 스타트업 유통 대행은 물론 직계약 작가, 슈퍼IP 계약을 집중적으로 늘려 유통 작품의 양과 질을 확대하는 것이 목표다.


글로벌 유통망도 강화한다. 스토링위즈는 일본 현지 인력을 직접 채용해 콘텐츠의 유통·제작 업무를 진행하고 있다. 향후 국내와 같이 창작 스튜디오 설립, 전문 장르포털 구축 등 다양한 형태로 시장을 개척할 예정이다.


전대진 스토리위즈 대표는 “콘텐츠 전문 기업으로서 KT그룹의 미디어·콘텐츠 산업을 어떻게 리딩할 것인지, 콘텐츠 생태계에 어떻게 기여할 것인지에 대한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며 “그룹이 갖춘 역량에 스토리위즈의 창의성을 더해 기업 가치 제고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은경 기자 (e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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