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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 카카오게임즈, 의무보유해제에 10%대 급락…5만원선 붕괴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입력 2020.10.12 09:13 수정 2020.10.12 09:13

기관, 435만9000주 1개월 보유 기간 종료…차익실현 물량 대거 풀려

카카오게임즈 주가 변동 추이 ⓒ한국거래소 카카오게임즈 주가 변동 추이 ⓒ한국거래소

435만주에 달하는 의무보유해제 물량이 일시에 풀리면서 카카오게임즈가 장 초반 급락하고 있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11분 현재 코스닥시장에서 카카오게임즈는 전 거래일 대비 5500원(10.38%) 하락한 4만7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에 상장 이후 처음으로 주가가 5만원 아래로 떨어졌고, 시가총액도 3조4997억원까지 내려 코스닥 전체 7위에 머물렀다.


이날 주가하락의 원인은 의무보유해제 물량이 일시에 시장에 풀렸기 때문이다. 이날부터 기관 투자자가 보유한 카카오게임즈 주식 435만9000주의 1개월 의무보유기간이 종료돼 매매거래가 가능해졌다. 현재 카카오게임즈 유통 주식인 2000만주와 비교하면 20%에 해당하는 물량이 한 꺼번에 시장에 풀린 셈이다.


이번에 풀린 물량은 기관들이 카카오게임즈 공모 당시 받은 1127만주의 38.6%에 해당하는 규모다. 의무보유는 기관투자자가 공모주를 많이 배정받는 조건으로 상장 이후 일정 기간 주식을 의무적으로 보유해야 하는 물량이다.


카카오게임즈는 상장 첫날 '따상'(공모가 2배 시초가 형성 후 상한가)을 기록한 데 이어 둘째 날에도 상한가를 나타내면서 주가는 단숨에 2만4000원에서 8만1000원까지 급등했다. 하지만 지난달 14일부터 25일까지 전체 10거래일 가운데 9번 하락하며 결국 지난 8일 5만3000원까지 떨어졌다. 이에 한때 6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시가총액도 3조9000억원으로 급락해 3위까지 올랐던 코스닥 전체 순위도 6위까지 밀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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