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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신형 ICBM 공개에…야권 "종전선언은 허상, 국민 기망"

정도원 기자 (united97@dailian.co.kr)
입력 2020.10.11 10:22 수정 2020.10.11 10:22

국민의힘 "'두손 맞잡자'며 핵무기…어불성설

문대통령, 언제까지 종전선언 허상 쫓을텐가"

김정은 연설 띄우는 국내 분위기 문제제기도

배현진 "조선중앙TV 생중계, 내 눈 의심했다"

김예령 국민의힘 신임 대변인.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김예령 국민의힘 신임 대변인.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북한 노동당 창건일의 신형 ICBM 공개와 관련해, 야권은 김정은 연설을 '궤변' '어불성설'로 평가절하하며, 실제화한 안보 위기에도 종전선언만 추구하는 문재인 대통령에게 화살을 돌렸다.


야권 일각에서는 북한 노동당 창건일의 김정은 연설을 조선중앙TV를 받아 통째로 중계를 하면서 '육성 연설' '미안하다, 고맙다' '손맞잡자' '눈물' 등을 강조하는 등 우리 사회를 혼란에 빠뜨릴 수 있는 방송사의 태도에 문제를 제기하는 모습도 보였다.


김예령 국민의힘 대변인은 11일 구두논평에서 "북한이 열병식에서 기존보다 성능이 더욱 강화된 신형 ICBM과 SLBM을 공개하며 전력을 과시했다"라며 "'두 손을 마주잡는 날이 오길 기대한다'면서 핵무기를 앞세운 군사력은 포기하지 않겠다니 어불성설"이라고 혹평했다.


아울러 "'진정한 한반도 평화의 길'에 종전선언과 핵무기의 공존은 가당치도 않고 더 이상 설득되지도 않는다"라며 "북한의 군사적 위협은 경고 수준을 넘어 실제적 위협으로 다가오고 있다"고 우려했다.


김예령 대변인은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서도 "우리 국민이 무참히 피살된 이후에도, 아버지를 잃은 어린 학생의 비탄에 잠긴 편지에도 대통령에게는 종전선언만이 전부인 듯 하다"라며 "우리 국민도 보호하지 않으면서 언제까지 종전선언이라는 허상을 쫓을 것인가. 국민의 안전이 담보되지 않은 일방적인 종전선언은 국민을 기망하는 것"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은 같은날 SNS에서 복수의 보도전문채널이 북한 노동당 창건일 열병식의 김정은 육성 연설을 조선중앙TV를 받아 중계하는 모습을 가리켜 "김정은 열병식 연설 녹화한 조선중앙TV를 통째 중계하는 뜨악한 장면을 보고 있는 내 눈이 의심스럽다"라며 "조선중앙TV 통중계, 이 무슨 일인가. 대한민국인가, 북조선인가"라고 개탄했다.

정도원 기자 (united9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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