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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AR HUD' 선도업체에 290억 전략투자

이배운 기자 (lbw@dailian.co.kr)
입력 2020.10.07 16:00 수정 2020.10.07 14:30

2025년 자율주행 최적화 제품 공동개발…미래차 먹거리 확보

현대모비스 최근 3년간 글로벌 오픈이노베이션·협업 현황 ⓒ현대모비스 현대모비스 최근 3년간 글로벌 오픈이노베이션·협업 현황 ⓒ현대모비스

현대모비스는 ‘AR HUD(증강현실 헤드업디스플레이)’ 글로벌 선두업체인 영국 엔비직스(Envisics)에 2500만달러(약 290억원)를 투자한다고 7일 밝혔다.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핵심부품으로 꼽히는 AR HUD는 차량주행 정보를 실시간으로 전방 도로와 매칭해 전면 유리창에 투영해주는 차세대 안전편의장치다.


엔비직스는 디지털 홀로그램 광학기술 스타트업으로, 유일하게 홀로그램 기반 HUD의 양산 경험이 있는 글로벌 AR HUD 선두업체로 평가받는다. 특히 엔비직스는 디지털 홀로그램 기술을 바탕으로 레벨3 이상의 자율주행에 최적화된 원천기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AR HUD는 크게 기하 광학 방식과 홀로그램 방식으로 구현이 가능하다. 기하광학은 현재 양산 중인 HUD에 적용되는 방식으로, 이를 AR HUD로 구현하기 위해서는 차량 전면에 20L 이상의 넓은 공간이 필요하다. 때문에 차량 크기가 큰 럭셔리 세단이나 전기차 등 공간이 허용하는 범위에서 적용할 수 있다.


반면 디지털 홀로그램은 별도의 광학장치 없이도 소프트웨어만으로도 넓은 시야각을 제공하는 가장 진화한 방식이다. 부피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어 차세대 AR HUD 구현에 최적화된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엔비직스와 오는 2025년 양산을 목표로 자율주행에 최적화된 AR HUD를 공동개발한다는 방침이다. 운전자의 시선을 분산시키지 않고 안전성과 편의성을 높인 차세대 AR HUD 기술을 선제적으로 선보이는 것은 물론, 이를 바탕으로 글로벌 완성차 시장을 적극 공략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조성환 현대모비스 부사장은 “AR HUD 기술은 안전운전을 위한 필수적인 첨단보조장치로, 자율주행 기술과 시너지를 낼 수 있어 글로벌 프리미엄 시장에서 큰 주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다양한 원천 기술을 갖춘 글로벌 업체들로의 투자를 지속적으로 단행해 전장부품 생태계를 확대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배운 기자 (lbw@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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