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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부정평가 53.2%로 '또' 상승…40대 대거 이탈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입력 2020.10.07 11:00 수정 2020.10.07 11:20

알앤써치 '국민들은 지금' 정기 여론조사

긍정 42.3% 부정 53.2%…격차 10.9%p

"기강 해이 심각성 느낀 지지층의 경고"

문재인 대통령. ⓒ청와대 문재인 대통령. ⓒ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추석 이후 첫 조사에서도 하락했다. 반면 부정평가는 상승했는데, 북한의 공무원 피살 사건 여파와 추미애 법무부·박능후 보건복지부·강경화 외교부 장관으로 이어지는 고위공직자 논란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데일리안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알앤써치에 의뢰해 실시한 10월 첫째 주 정례조사에서 문 대통령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전주 대비 3.1%p 내린 42.3%다. 부정평가는 전주 보다 3.1%p 오른 53.2%로 조사됐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의 격차는 4.7%p에서 10.9%p로 크게 벌어졌다.


'핵심 지지층' 40대 대거 이탈…19.6%p 빠져


연령별로 보면 문 대통령의 '핵심 지지층'으로 꼽혀온 40대가 대거 이탈한 점이 주목된다. 40대의 긍정평가는 전주 보다 19.6%p 급락한 44.6%, 부정평가는 18.8%p 급등한 51.7%다.


18세 이상 20대와 30대의 긍정평가는 각각 41.3%(6.0%p↑), 49.6%(2.4%p↑)이며 부정평가는 55.7%(3.1%p↓), 43.0%(6.3%p↓)로 집계됐다. 50대와 60세 이상의 긍정평가는 각각 38.4%(4.9%p↓), 39.9%(0.4%p↑)이며 부정평가는 59.1%(6.4%p↑), 54.3%(0.5%p↓)으로 나타났다.


서울·충청·PK서 급락…"北 피살 대응 실망감 여전"


지역별 긍정평가는 서울, 대전·충청·세종, 부산·울산·경남에서 하락했고 경기·인천, 강원·제주, 대구·경북, 전남·광주·전북에서 상승했다.


긍정평가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서울 40.1%(8.0%p↓) △경기·인천 47.5%(4.2%p↑) △대전·충청·세종 39.2%(9.6%p↓) △강원·제주 45.7%(6.7%p↑) △부산·울산·경남 29.9%(15.9%p↓) △대구·경북 28.0%(2.7%p↑) △전남·광주·전북 65.7%(0.3%p↑)로 나타났다.


지역별 부정평가는 △서울 54.6%(7.6%p↑) △경기·인천 48.2%(4.4%p↓) △대전·충청·세종 56.4%(10.4%p↑) △강원·제주 54.3%(2.3%p↑) △부산·울산·경남 61.9%(13.5%p↑) △대구·경북 68.2%(2.5%p↓) △전남·광주·전북 33.6%(=)로 조사됐다.


데일리안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알앤써치에 의뢰해 실시한 10월 첫째 주 정례조사에서 문 대통령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42.3%, 부정평가는 53.2%로 나타났다. ⓒ데일리안 박진희 그래픽디자이너 데일리안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알앤써치에 의뢰해 실시한 10월 첫째 주 정례조사에서 문 대통령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42.3%, 부정평가는 53.2%로 나타났다. ⓒ데일리안 박진희 그래픽디자이너

알앤써치는 북한의 공무원 피살 사건, 추 장관에 이어 강 장관까지 가족 논란에 휩싸인 점, 박 장관의 추석 인사 포스터 논란 등이 문 대통령 지지율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한다.


김미현 알앤써치 소장은 7일 통화에서 "지지층의 이탈은 끊임없이 정쟁거리를 제공하는 여권에 대한 피로감과 불만이 누적된 결과"라며 "기강 해이가 심각해졌다는 우려를 한 지지층이 여권에 '경고'한 것으로 봐야 한다. 내각의 전면적인 쇄신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표출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김 소장은 또 "부산·울산·경남 등 전통적인 보수층에서도 지지율 하락세가 나타난 건 서울·수도권의 부동산 가격 상승, 공무원 피살 사건에 대한 문 대통령 대응에 실망감이 반영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조사는 지난 5~6일 전국 성인남녀를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 100% RDD 자동응답방식으로 진행했다. 전체 응답률은 5.7%로 최종 1010명(가중 1000명)이 응답했다. 표본은 올해 2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기준에 따른 성·연령·권역별 가중값 부여(셀가중)로 추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내용은 알앤써치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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