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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근식 "문 대통령, 피살 공무원 아들 슬픔에 대못…'월북 주장' 해경 기다리자니"

최현욱 기자 (hnk0720@naver.com)
입력 2020.10.06 17:12 수정 2020.10.06 17:13

"해경 조사 기다리자는 건 '월북 최종 판명' 때까지인가

해경은 월북자 몰고, 어린 아들은 그럴 분 아니라고 절규

그런데도 해경 조사 기다리자는 건 슬픔에 대못 박는 것

2014년 세월호 진상규명 단식했던 문재인의 반의 반이라도 공감해달라"

김근식 경남대 정치외교학과 교수(국민의힘 서울 송파병 당협위원장)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김근식 경남대 정치외교학과 교수(국민의힘 서울 송파병 당협위원장)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김근식 경남대 정치외교학과 교수(국민의힘 서울 송파병 당협위원장)는 6일 문재인 대통령이 북한의 총격에 사살된 공무원 A씨 고등학생 아들의 진상규명 호소 편지에 "해경의 조사결과를 기다리자"고 한 것을 두고 "어린 아들의 슬픔에 대못을 박았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김 교수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어린 아들의 절절한 편지에 문 대통령도 화답했으니 늦었지만 다행"이라며 "그런데, 해경의 조사를 기다리자는 건 월북 시도로 최종판명날 때까지 기다리라는 것인가"라고 지적했다.


이어 김 교수는 "이미 해경은 도박빚까지 거론하며 피살공무원을 월북자로 몰아갔고, 어린 아들은 아버지가 절대 월북할 분이 아니라고 절규하고 있는데, 대통령이 해경의 조사 결과를 기다리자고 하는 것은 어린 아들의 슬픔을 위로한다면서 결국 어린 아들의 슬픔에 대못을 박는 행위"라고 규탄했다.


김 교수는 "수색 결과를 기다려보자는 것도, 이미 2주일이 지났고 북이 영해침범 운운하며 경고하고 있고 북과의 공동수색이 불가능한 상태에서 하염없이 기다리기만 하라는 건가"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김 교수는 "2014년 세월호 사태 당시 문재인 의원은 단식까지 하며 수색작업과 진상규명을 요구했다"며 "2020년의 문 대통령은 그저 북한만 쳐다보고 기다리자는 것인가"라고 질타했다.


김 교수는 "2014년 세월호에 애통하며 분노했던 당시 문재인 의원의 반의 반이라도 2020년 피살공무원의 죽음과 어린 아들의 슬픔에 공감해달라"며 "2014년 문재인과 2020년 문재인이 달라선 안 된다"고 호소했다.

최현욱 기자 (iiiai072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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