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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서 소아·청소년 다기관염증증후군 2명 발생…“모두 퇴원”

이나영 기자 (ny4030@dailian.co.kr)
입력 2020.10.05 16:40 수정 2020.10.05 16:40

코로나19 선별진료실.(자료사진)ⓒ연합뉴스 코로나19 선별진료실.(자료사진)ⓒ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관련한 소아·청소년 다기관염증증후군 환자 2명이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5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지난 5월25일부터 가동된 다기관염증증후군 감시체게에 신고된 7명 가운데 역학조사와 실험·검사, 전문가 회의 결과 2명이 관련 환자로 최종 판명됐다고 밝혔다.


해당 환자 2명인 11세와 12세 남자아이로, 코로나19 양성 판정 또는 접촉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현재는 증상이 모두 호전돼 퇴원한 상태다.


다기관염증증후군은 보통 4세 이하 영유아에게 발생하는 급성 열성 발진증인 '가와사키병'과 비슷한 증세를 보이다가 심한 경우 사망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정확한 원인에 대해서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어린이 괴질’로 불리기도 한다.


첫 번째 환자인 11세 남자아이는 올해 1~3월 필리핀 여행을 다녀왔으며, 발열과 복통 등의 증상을 보여 4월29일~5월11일 입원 치료를 받은 뒤 퇴원했다. 5월25일 다기관염증증후군 신고를 했고 이어 진행된 전문가 사례판정회의에서 코로나 감염 여부가 판명되지 않아 증상이 비슷한 가와사키병으로 여겨졌다.


그러나 이후 실시한 코로나 항체검사에서 코로나 양성이 확인됐고 지난달 28일 열린 전문가 사례판정회의 결과에서 최종적으로 소아·청소년 다기관염증증후군 사례로 분류됐다.


두 번째 환자인 12세 남자아이는 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해 지난 8월19일부터 9월1일까지 입원 치료를 받고 퇴원했으나 발열과 복통으로 다시 입원해 치료를 받았다. 지난달 17일 역학조사, 전문가 사례 판정회의에서 소아·청소년 다기관염증증후군으로 최종 판정됐다.


최은화 서울의대 소아과학교실 교수는 이날 브리핑에서 “두 어린이 모두 심각한 합병증 없이 회복돼 퇴원했고 퇴원 후 경과는 모두 양호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두 사례를 제외한 나머지 5명의 사례는 역학 조사, 심층 면접, 바이러스·유전자증폭(PCR)·항체 검사 결과를 통해 모두 음성으로 나왔다”고 말했다.

이나영 기자 (ny403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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