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피살 발표 37시간 늦췄다? 명백한 오보 법적 대응"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입력 2020.09.30 11:13 수정 2020.09.30 11:13

강민석 "23일 새벽 회의, 첩보 신빙성 확인 과정"

"군, 北 내부 보고 실시간 파악한 것처럼 왜곡"

청와대는 30일 '북한에 먼저 알아보자'며 피살 발표를 37시간 늦췄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에 대해 반박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에서 "23일 새벽 청와대 관계장관회의에서 '북한에 먼저 알아보자'라는 판단이 피살 발표를 37시간 늦췄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당시 관계장관회의는 단편적인 첩보들을 공유하여 신빙성을 확인하는 과정이었다. '북한에 먼저 알아보자'는 언급이 있었다는 보도는 명백한 오보"라고 밝혔다.


강 대변인은 우리 군이 북한군의 내부 보고 상황을 실시간으로 감청해 사살 상황을 파악하고 있었다는 또 다른 보도에 대해 "우리 군이 획득한 첩보 사항에 '사살' '사격' 등의 용어는 없었다. 총격했을 정황, 불태운 정황 등이 보였을 뿐"이라며 "이 또한 단편적인 여러 첩보들을 종합 분석해 상당한 시간이 지난 뒤 재구성한 내용"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런데도 일부 보도는 마치 군이 CCTV로 들여다보듯이 실시간 파악을 하고 있었는데도 정부가 대응하지 않은 것처럼 사실을 왜곡하고 있다"면서 국방부가 법적 대응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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