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기업이 뛴다-25] LGU+, ‘실생활 5G’로 글로벌 시장 기선제압

이호연 기자 (mico911@dailian.co.kr)
입력 2020.10.05 07:00 수정 2020.10.04 19:09

AR·VR 등 맞춤형 콘텐츠·서비스로 공략

하현회 부회장 "올해 5G콘텐츠 수출 원년"

U+5G 로고. ⓒ LGU+ U+5G 로고. ⓒ LGU+

LG유플러스가 5세대 이동통신 서비스(5G)로 미래 성장동력을 발굴해 나간다. 실생활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5G 콘텐츠 및 서비스로 고객들에게 색다른 경험과 가치를 제공한다는 전략이다.


LG유플러스 모델이 MWC2020에서 수상받은 U+VR을 사용하고 있다. ⓒ LGU+ LG유플러스 모델이 MWC2020에서 수상받은 U+VR을 사용하고 있다. ⓒ LGU+

◆ 고객 니즈 파악한 5G서비스로 신뢰도↑


회사는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이 취임을 맞이해 공개했던 ‘일상을 바꿉니다 U+5G’ 비전에 발맞춰 5G시장 공략에 한창이다. LG유플러스는 그동안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교육, 게임 등 다양한 분야의 맞춤형 5G콘텐츠를 선보여왔다.


글로벌 사업자와의 제휴도 발빠르게 이뤄지고 있다. LG유플러스는 2018년 넷플릭스와의 독점 제휴로 IPTV 영향력을 대폭 끌어올렸다. 그 결과 지난해 실적에서 IPTV가입자 확보와 해지율을 낮추며 견인차 역할을 했다.


올해는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통신서비스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적극적인 투자로 경쟁력을 강화한다. 클라우드와 AR(증강현실) 및 VR(가상현실) 기능을 중심으로 서비스 고도화도 추진하고 있다. 회사는 5G콘텐츠 제작 및 수급과 유무선 융복한 기술개발에 5년간 2조 6000억원의 투자를 집행할 계획이다. 최근 5년간 집행한 연평균 투자액 대비 두 배 가량 증가한 규모다.


이를 위해 LG유플러스는 5G핵심 솔루션과 콘텐츠 등 수출을 전담하는 조직을 CEO직속으로 신설했다. 지난 7월에는 직속 조직 스마트교육사업단이 첫 작품으로 가정학습 서비스 ‘U+초등나라’를 출시하며 관심을 받았다. EBS 정규 교과의 교육 콘텐츠와 오답노트, 학습상황 등 학습 습관을 유도하는 기능을 탑재해 학부모들로부터 호응을 얻기도 했다.


LG유플러스가 중국 AR 글래스 스타트업 ‘엔리얼’과 손잡고 개발해 B2C 시장에 내놓은 ‘U+리얼글래스’도 좋은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한 달 만에 1차 물량 1000대가 모두 소진됐다. 구글 등 해외 AR글래스 제품과 비교하면 괄목할만한 수치다. 출고가 70만원이라는 고가에도 불구하고 ‘갤럭시 폴드’ ‘LG V50’ ‘벨벳’ 등 다양한 스마트폰과 호환이 가능하면서 입소문을 탔다.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 ⓒ LGU+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 ⓒ LGU+

◆ 해외 사업자 “LGU+ 5G콘텐츠가 최고”


LG유플러스의 5G콘텐츠 사업은 글로벌에서 인정받고 있다. LGU+의 5G 핵심 서비스 ‘U+VR’은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가 주관하는 MWC 2020에서 모바일 미디어 엔터테인먼트 혁신상을 수상하며 주목을 받았다.


실질적인 성과도 내고 있다. LG유플러스는 3억2000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한 차이나텔레콤에 'VR 콘텐츠'와 'VR Live' 솔루션 협력을 체결했으며, 홍콩 1위 통신사인 홍콩텔레콤에도 120여편의 5G VR콘테츠 수출 계약을 맺었다. 5G장비와 단말, 네트워크 기술을 해외 수출한 적은 있었으나 5G솔루션과 콘텐츠 제공은 첫 사례라는 설명이다.


일본 이동통신사 KDDI에는 AI교육 콘텐츠 플랫폼 ‘U+아이들생생도서관’도 제공하기로 했다. 회사는 5G콘텐츠 동맹체인 ‘XR얼라이언스’를 결성해 의장사도 맡았다. 6개국 7개 사업자가 참여하는 다국적 콘텐츠 연합체로, LG유플러스는 자사의 앞선 VR 및 AR 콘텐츠와 기술을 전수하는데 앞장서고 있다. 이에 따른 글로벌 수익도 기대된다.


LG유플러스의 글로벌 진출은 계속 될 전망이다. 하현회 부회장은 지난 4월 5G 상용화 1주년을 맞아 임직원에게 “5G를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으로 뻗어나가자”고 주문한 바 있다.


하 부회장은 “지난 1년은 치밀한 준비와 헌신적인 노력으로 ‘LG유플러스 5G 서비스는 확실히 다르다’는 점을 고객에게 인식시킨 해였다"며 “전열을 재정비해 코로나19 위기를 기회로 바꿔 5G 서비스 수준을 한 단계 높여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자”고 강조했다.

이호연 기자 (mico911@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