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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택트 추석엔 비대면 서비스가 제격...“영상으로 찾아뵙고, 카톡으로 선물”

이호연 기자 (mico911@dailian.co.kr)
입력 2020.10.01 06:00 수정 2020.09.30 20:09

이통3사 고품질의 화상통화 서비스 인기

‘선물하기’ ‘상품권’으로 현명한 ‘효도’

전남 장흥 행복드림노인요양원에서 어르신이 '나를' 앱을 활용해 가족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 KT 전남 장흥 행복드림노인요양원에서 어르신이 '나를' 앱을 활용해 가족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 KT

올해 코로나19 확산 위험으로 귀향을 포기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며 한가위를 슬기롭게 보내는 방법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친지들을 직접 만나는 대신 영상통화나 모바일 상품권 등을 통해 가족간의 정을 돈독하게 하는 문화가 자리잡을 전망이다.


◆ 고향 못가도 TV화면에서 아쉬움 달래기


가족간의 영상통화는 이동통신업계의 비대면 커뮤니케이션 서비스가 제격이다. 이통사의 기술력으로 끊기지 않고 초고화질의 통화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T전화 그룹통화’와 ‘미더스(MeetUs)’를 제공중이다. T전화 그룹통화는 최대 30명까지 통화하면서 가족 사진이나 동영상 등을 공유할 수 있다. 통화료 이외 별도 요금은 부과되지 않으며 수신자는 전화 종류(스마트폰, 피쳐폰 등) 및 통신사 상관없이 사용할 수 있다.


미더스는 최대 100명까지 참여 가능하다. 모바일 버전은 최대 영상 압축기술인 HEVC를 적용해 뛰어난 영상품질을 즐길 수 있다. 이동전화번호 인증을 하면 사용할 있으며, 태블릿 버전은 T아이디가 필요하다. 미더스는 이미 교육현장에서 활용되고 있어 사용성은 입증됐다.


KT의 ‘나를’은 기본 기능 외에 ‘3D 아바타’, ‘증강현실(AR)이모티커’로 재미있게 감정 표현을 하며 영상통화를 할 수 있게 했다. 무료 가입 후 바로 이용할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인터넷TV(IPTV) ‘U+tv 가족방송’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스마트폰과 TV를 먼저 연결하고, U+tv 가족방송(직캠)앱을 내려받고 ‘생방송’ 버튼을 누르면 1:1 생방송 중계를 할 수 있다.


이통3사가 공용으로 제공하는 차세대 모바일 커뮤니케이션 서비스(RCS) ‘채팅플러스’도 유용하다. 최대 100명 그룹채팅, 파일전송은 물론 선물 및 송금하기 기능도 사용가능하다.


카카오톡 선물하기 페이스북 캡쳐. 카카오톡 선물하기 페이스북 캡쳐.

◆ “애미야~ 선물도 모바일로 보내주라”


추석 선물 준비도 언택트 열풍이 불고 있다. 단순 상품권을 넘어서 정육, 과일, 의류, 잡화, 고가의 안마의자 등 다양한 선물 아이템을 비대면으로 주고받을 수 있다. 모바일이나 온라인 몰에서 선물을 고르고 결제한 후 상대방 전화번호만 알면 선물을 보낼 수 있다. 받는 사람은 문자를 통해 배송지를 입력하거나 선물을 거부할 수 잇다.


가장 활발한 서비스는 카카오톡의 ‘선물하기’이다. 카톡 선물하기 거래액은 추석 연휴 직전 3주동안 전년대비 67% 증가했다. 특히 모바일에 익숙치 않던 50대 이상 중장년층에게서 인기다. 이에 카카오는 중장년층을 위한 선물 품목을 대폭 확대했다.


네이버는 인공지능(AI) 기술 ‘에이아이템즈(AiTEMS)’ 기반으로 선물하기 서비스를 제공중이다. AI가 성별 연령별 선호 선물을 추천하는 것이 특징이다. 네이버 선물하기 역시 같은 기간 거래액이 전년대비 486% 폭증하며 이용률이 크게 늘었다.


이 외 KT엠하우스는 기프티쇼 기업 전용 모바일 상품권 발송 서비스로 기업 임직원을 대상으로 추석 선물 및 경품 이벤트를 선보이고 있다. LG유플러스의 ‘U+AR’에서는 실제 오프라인 매장에서 쇼핑하듯 360도로 스마트폰을 TV홈쇼핑 화면에 비추면서 쇼핑할 수 있다.

이호연 기자 (mico91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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