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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3사, 3Q 실적 ‘청신호’…LGU+ 성장세 ‘뚜렷’

김은경 기자 (ek@dailian.co.kr)
입력 2020.10.03 06:00 수정 2020.09.29 12:08

코로나19로 IPTV 등 비대면 서비스 수요 증가

5G 시장 경쟁 완화되며 마케팅비 효율적 집행

서울 시내의 한 휴대전화 매장.ⓒ뉴시스 서울 시내의 한 휴대전화 매장.ⓒ뉴시스

이동통신 3사가 올해 3분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를 피해 호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다. 외부 행사 자제로 신규 스마트폰에 대한 마케팅비 부담이 줄어든 한편, 인터넷(IP)TV 등 비대면 서비스 수요가 증가한 것이 배경이다.


3일 증권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SK텔레콤 3분기 실적 전망치는 매출 4조7028억원, 영업이익 3454억원으로 전년 동기(매출 4조5612억원·영업이익 3021억원) 대비 각각 3.1%, 14.3%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KT는 매출 6조681억원, 영업이익 3332억원으로 전년 동기(매출 6조2137억원·영업이익 3124억원) 대비 매출은 2.3% 감소하나 영업이익은 6.7%가량 오를 전망이다.


LG유플러스는 LG헬로비전 인수 효과로 3사 중 가장 큰 폭의 영업이익 증가가 예상된다. 3분기 실적 전망치는 매출 3조3754억원, 영업이익 2252억원으로 전년 동기(매출 3조2442억원·영업이익 1559억원) 대비 각각 4%, 44.5%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3분기 삼성전자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노트20’ 등 신규 5G폰 출시로 5세대 이동통신(5G) 가입자 수가 증가하면서 가입자당평균매출(ARPU) 상승효과가 예상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통계에 따르면 지난 7월 기준 국내 5G 가입자 수는 785만명을 돌파했다. 이 분위기대로라면 연내 1000만 가입자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 5G 데이터사용량(트래픽)도 같은달 20만1227테라바이트(TB)를 넘어섰다.


코로나19로 비대면 단말기 구매 비중이 확대됨과 동시에, 5G 시장이 안정화되면서 마케팅비를 효율적으로 집행한 것이 호실적의 배경으로 분석된다.


현재 이통사 온라인 채널 스마트폰 판매 비중은 약 10% 안팎으로 알려졌다. 3사는 무인매장 등 비대면 채널 강화를 통한 비용 효율화를 추진 중이다.


4분기에는 유료방송 인수합병, 애플 신규 스마트폰 ‘아이폰12’ 출시 이슈 등으로 실적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다만 5G 커버리지 전국망 구축에 따른 설비투자(CAPEX) 비용 집행으로 큰 폭의 성장은 당분간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하반기 이통사들은 5G 가입자 수가 점차 증가하는 가운데 마케팅비를 효율적으로 집행하며 실적 개선을 이끌어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 영향으로 5G 특화 서비스인 홈트레이닝, 클라우드 게임, 교육 콘텐츠 등의 수요가 늘면서 비(非)통신 부문 호조도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은경 기자 (e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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