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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고객 모십니다”…금융권, 청소년 전용카드 출시 대전

배근미 기자 (athena3507@dailian.co.kr)
입력 2020.10.05 06:00 수정 2020.09.29 15:46

KB국민카드, 청소년 대상 ‘쏘영 체크카드’ 선보여…유튜브 등 6개 영역 할인

가족카드 ‘청소년 후불교통’ 기능 넣고 지역 전용 상품까지…“잠재고객 선점”

종로구의 한 고등학교에서 학생들이 교문을 나서고 있다.(자료사진) ⓒ연합뉴스 종로구의 한 고등학교에서 학생들이 교문을 나서고 있다.(자료사진) ⓒ연합뉴스

카드사 등 금융권이 청소년 전용 체크카드를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지난 4월부터 만 19세 미만 청소년에게도 후불교통카드 발급이 가능해짐에 따라 청소년들을 잠재고객으로 유치해 미래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구상이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KB국민카드는 최근 청소년 전용 ‘쏘영(So Young) 체크카드’를 출시했다. 만 12살 이상부터 만 19살 미만까지만 가입이 가능한 이 상품은 청소년 교통요금 할인이 자동 적용되는 후불교통카드 기능에 청소년이 즐겨 찾는 6개 영역 할인을 더한 것이 특징이다.


이 상품은 전월 이용실적 5만원 이상 시 △멜론, 유튜브 프리미엄 스트리밍 서비스 △문구점 △스터디카페·독서실 △편의점(GS25, CU) △패스트푸드점 △대중교통(버스, 지하철) 이용 시 각 영역별로 월 최대 1000원까지 결제금액의 5%를 할인받을 수 있다. 할인 혜택은 각 영역 당 일정금액 이상 결제 시 제공된다.


롯데카드도 교통카드 캐시비 발행사인 이비카드와 손을 잡고 경기도 청소년(만 13~23세)들을 위한 ‘위클리(Weekly) 체크카드’를 선보였다. 이 상품은 경기도 거주 청소년들이 교통비 지원카드로 등록 시 관내에서 사용한 교통비 실사용금액의 최대 30%(반기별 최대 6만원, 연간 12만원)까지 지역화폐로 환급해주는 경기도 교통비 지원 전용카드다.


해당 카드상품은 또한 평일 이용실적에 따라 주말 이용금액의 최대 2% 캐시백 혜택도 제공한다. 평일에 이용한 금액이 5/10/20만원 이상일 경우 주말 이용금액의 0.5/1/2%를 월 최대 2만원까지 캐시백으로 돌려받을 수 있다. 또한 롯데백화점 할인쿠폰과 롯데월드 자유이용권, 영화 할인 등 혜택도 함께 담았다.


이밖에도 우리카드는 ‘카드의정석 크림 틴즈 체크카드’, IBK기업은행은 ‘하이틴즈 체크카드’, 신한카드는 지난 2017년부터 ‘틴즈 플러스 포니 체크카드’를 각각 운영 중에 있다. 뿐만 아니라 DGB대구은행과 전북은행 등 지방은행에서도 청소년전용카드를 출시하며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금융권의 이같은 청소년 전용 체크카드 출시 경쟁은 미래 잠재고객인 청소년을 적극 유치함으로써 성인이 되서도 주고객으로 유치할 수 있는 락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본격화됐다. 특히 올해부터 만 12세 이상 청소년도 선불카드가 아닌 후불형 교통카드를 사용할 수 있게 되면서 결제 기대수요도 한층 커졌다는 점 역시 상품 출시에 한 몫을 하고 있다.


한 카드사 관계자는 "청소년 전용 체크카드는 선불교통카드 충전의 번거로움을 줄이고 청소년들의 생활 패턴과 소비에 최적화된 상품"이라며 "미래의 카드고객이자 금융소비자인 청소년들과의 접점을 확대해 나가는 양상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배근미 기자 (athena350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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