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국내 코로나19·독감 동시감염 3명 확인…'트윈데믹' 우려

임유정 기자 (irene@dailian.co.kr)
입력 2020.09.28 17:30 수정 2020.09.28 17:10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연합뉴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연합뉴스

올 가을·겨울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인플루엔자(독감)가 동시에 유행하는 이른바 '트윈데믹'(twindemic)이 우려되는 가운데 실제로 두 바이러스에 동시에 감염됐던 사람이 3명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본부장은 28일 정례 브리핑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둘 다 양성으로 나온 사례가 있다"면서 "우리나라에서도 수탁 검사기관이 검사한 사례가 3건 정도 확인된 보고가 있다"고 밝혔다.


정 본부장은 "올해 인플루엔자와 코로나19가 같이 유행했던 2월 말 대구·경북에서 확인된 (동시감염) 사례가 3건 있었다"면서 "임상 증상 등은 더 확인을 해야 하지만 중증은 아닌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 본부장은 올해 가을·겨울철 트윈데믹 가능성에 대해선 "아직 정확하게 예측하기는 쉽진 않다"면서도 "인플루엔자에 대한 백신 접종률이나 '사회적 거리두기'의 실천 등이 (동시) 유행의 크기를 결정할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한편, 방역당국은 앞서 코로나19와 독감의 동시유행 가능성에 대비해 올해 독감 백신 무료 예방접종 대상을 대폭 늘리는 등 대책을 강구했지만 일부 독감 백신이 상온에 노출되는 사고가 발생하면서 현재까지 접종이 부분적으로 중단돼 국가예방사업에 차질이 생긴 상태다.


이에 따라 방역당국은 철저한 사회적 거리두기와 위생수칙 준수, 역학조사 등을 통해 두 가지의 유행을 최소화하겠다는 계획이다. 또 코로나19와 독감을 어떻게 구분해 진단하고 치료할지도 의료계와 논의 중이라고 했다.

임유정 기자 (irene@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