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김종인 "문 대통령, 언론에 직접 나와 공무원 피살 사태 입장 밝혀라"

최현욱 기자 (hnk0720@naver.com)
입력 2020.09.28 09:52 수정 2020.09.28 09:53

"과연 우리 정부가 존재하는지 의구심 떨칠 수 없어

사건 인지하고도 대책 無…UN 연설 지장 우려한 듯

文정부, 유독 북한에 관대해…왜 아무 말도 안 하는가"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자료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자료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8일 북한의 우리 공무원 총격 살해 사태에 대해 직접적인 언급을 하지 않고 있는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언론에 직접 나와 사태의 전말에 대한 분명한 입장을 밝혀달라"고 요청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문 대통령 휘하에 있는 공무원 한 사람이 북한군에 의해 사살되서 불태워진 사태가 벌어지고 있다"며 "이 과정을 지켜보면 과연 우리 정부가 존재하는 것인지 의구심을 떨칠 수 없다"고 언급했다.


이어 김 위원장은 "사태가 발생하고 많은 시간이 경과하는 과정에서 정부는 사전에 그 사실을 인지하고도 아무 대책을 취하지 않은 것 같다"며 "그 배경을 짐작컨대 대통령의 UN연설이 앞에 놓여 있어, 혹시라도 이 사태가 연설에 지장을 초래하지 않을까 우려해 대책을 취하지 않은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김 위원장은 "이 정부가 유독 북한에 괜해서 왜이리 관대한 입장을 취하는지 납득할 수 없다"며 "지난 남북연락사무소 폭파 때도 정부는 모호한 태도를 취했고, 이번 사태 역시 정부는 똑같은 행위를 보여주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은 "문 대통령은 '대통령은 국민 생명을 보호할 책임이 있다'는 얘기를 과거에 누누이 해왔다"며 "왜 이번만큼은 유독 아무 말도 안하는가"라고 질타했다.


김 위원장은 "문 대통령에 요구한다"며 "직접 언론에 나와 이 사태의 전말에 대한 분명한 입장을 밝혀줄 것을 정식으로 요청한다"고 강조했다.

최현욱 기자 (iiiai0720@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