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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국무부, 문대통령 종전선언 제안에 '속도 조절' 주문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입력 2020.09.24 08:05 수정 2020.09.24 08:06

"한미, 대북 노력 긴밀히 조율"…'단합된 대응' 강조

문재인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총회장에서 열린 제75차 유엔 총회에서 기조연설을 영상으로 전하고 있다. ⓒ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총회장에서 열린 제75차 유엔 총회에서 기조연설을 영상으로 전하고 있다. ⓒ청와대

미국 국무부는 23일(현지시간) 문재인 대통령이 유엔 총회 기조연설에서 '종전선언' 제안과 관련해 "한미 간 단합된 대응이 더 중요하다"는 취지의 입장을 밝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국무부 대변인은 '문 대통령이 제시한 종전선언 실현 가능성과 선행 조건' 등의 질문에 "미국과 한국은 북한과 관련된 우리의 노력에서 긴밀히 조율하고 있다"며 "우리는 북한에 대한 단합된 대응에 있어 긴밀한 조율에 전념하고 있다"고 답했다.


미 국무부가 종전선언 발언에 대해 직접 언급하지 않은 것, '단합된 대응'을 강조한 건 한국이 미국과 대북 정책 보폭을 맞춰야 한다는 기존 인식을 재확인한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문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유엔총회 영상 기조연설에서 "종전선언이야말로 한반도에서 비핵화와 함께 항구적 평화 체제의 길을 여는 문이 될 것"이라며 '한반도 종전선언'에 대한 국제사회의 지지를 요청했다.


이에 대해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교착 국면을 뚫기 위해 멈춰서 있는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의 시계를 분침, 또는 초침이라도 움직이게 하기 위해 대통령께서는 하셔야 할 일, 하실 수 있는 일을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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