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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전국민 통신비' 최재성 아이디어? 당정청 조율했을 뿐"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입력 2020.09.23 04:00 수정 2020.09.22 21:57

당정청회의서 정세균·김태년 다른 의견 낸 것으로 알려져

최재성 정무수석(오른쪽 두 번째)이 21일 오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제2차 국정원·검찰·경찰 개혁 전략회의에 참석해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윤호중 법사위원장, 한정애 민주당 정책위의장 등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뉴시스 최재성 정무수석(오른쪽 두 번째)이 21일 오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제2차 국정원·검찰·경찰 개혁 전략회의에 참석해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윤호중 법사위원장, 한정애 민주당 정책위의장 등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뉴시스

청와대가 22일 '전국민 통신비 지원' 아이디어의 최초 제안자가 최재성 정무수석이었다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 "최 수석은 당정청 입장을 정무적으로 조율했을 뿐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출입기자들에게 메시지를 보내 이같이 밝혔다.


앞서 여권에서는 코로나19 지원 방안으로 전국민 통신비 지원 아이디어가 고위 당정청 회의에서 처음 제기됐고, 이를 제안한 사람은 최 수석이었다는 말이 나왔다. 이 회의에서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이 아이디어에 동의했고, 지난 9일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 지도부 회동에서 이런 내용이 확정됐다는 것이다.


또한 이 회의에서 정세균 국무총리는 소상공인 등 피해가 큰 업종에 선별 지원을, 김태년 민주당 원내대표는 통신비가 아닌 아동돌봄비를 초등학생에서 중학생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야권은 물론 범여권 정당도 반대 목소리를 내면서 논란은 확산했고, 4차 추가경정예산안 처리 지연까지 불거지자 결국 김 원내대표는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와의 추경 협상 과정에서 이를 철회했다.


청와대는 통신비 지급 대상 축소에 대해 "여야 협상의 결과이기 때문에 따로 청와대가 입장을 내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당과 당 대표가 국민께 사과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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