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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매수' 의견 낸 증권사, 뒤로 주식 200억원 매도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입력 2020.09.22 00:45 수정 2020.09.22 00:45

물적분할 발표에 '긍정' 리포트 다수 발간

16~18일 사흘간 LG화학 주식 대량 매도

증권사들이 LG화학의 배터리사업 물적분할 결정 이후 200억원 규모의 주식을 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서울 여의도 증권가 전경. ⓒ게티이미지뱅크 증권사들이 LG화학의 배터리사업 물적분할 결정 이후 200억원 규모의 주식을 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서울 여의도 증권가 전경. ⓒ게티이미지뱅크

증권사들이 LG화학 주식을 대량 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LG화학이 배터리(전지)사업 부문을 물적분할한다는 소식을 긍정적으로 해석하면서 '매수' 의견을 내고, 정작 뒤에서는 주식을 매도한 것이다.


22일 금융투자업계 및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LG화학의 물적분할 소식이 나온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3일 동안 금융투자업자는 고유자산인 회사자금으로 투자해 보유하던 LG화학 주식 2만6500주를 순매도했다. 거래 대금 기준으로 204억7800만원에 달하는 규모다.


금융투자업자는 투자자분류 가운데 증권, 선물회사, 자문사, 운용사 등이 고유자산 운용을 위해 계좌를 개설하는 경우다. 이들이 고유자산으로 투자한 LG화학 주식을 매도한 것은 물적 분할 결정으로 주가가 하락할 가능성이 높아진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대부분의 증권사들은 LG화학의 물적분할이 기업 가치 재평가에 긍정적이라며 '매수' 의견을 유지하거나 목표주가를 높였다. 신영증권과 메리츠증권은 물적분할 발표 후 LG화학의 목표주가를 기존 70만원과 81만원에서 91만원과 93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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