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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外人 '팔자'에 2400선 붕괴…코스닥 2%대 급락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입력 2020.09.21 16:09 수정 2020.09.21 16:09

외국인, 코스피·코스닥 각각 724억원, 1566억원씩 순매도

LG화학·셀트리온 5%, 4%씩 급락…카카오게임즈 6% '뚝'

21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3.01포인트(0.95%) 하락한 2389.39로 장을 마감했다. ⓒ픽사베이 21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3.01포인트(0.95%) 하락한 2389.39로 장을 마감했다. ⓒ픽사베이

코스피가 외국인의 순매도세에 2400선을 내주면서 하락 마감했다. 코스닥은 외국인과 기관의 '팔자'에 2%대 급락 마감하면서 860선까지 떨어졌다.


21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3.01포인트(0.95%) 하락한 2389.39로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외국인 매수세의 영향으로 전장보다 0.04포인트(0.01%) 오른 2412.44에서 출발했지만 곧장 약세로 전환하는 등 혼조세를 나타냈다. 이후 하락세를 지속하던 지수는 오후 2시 27분 외국인의 매도세가 갑자기 몰리면서 20포인트 넘게 급락했다. 이날은 외국인은 홀로 724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464억원, 328억원을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운수장비(0.90%), 전기가스업(0.73%), 기계(0.30%), 은행(0.01%) 등 4개 업종만이 소폭 상승 마감했다. 종이목재(-2.88%), 비금속광물(-2.40%), 의약품(-2.32%), 화학(-2.24%) 등을 비롯한 대부분의 종목은 약세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 20개 중에서는 13종목이 하락했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100원(0.17%) 내린 5만92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삼성바이오로직스(-2.37%), NAVER(-2.01%), 카카오(-2.28%) 등 대부분의 종목이 약세를 보인 가운데 LG화학과 셀트리온은 각각 5.86%, 4.46%씩 급락했다. 상승한 종목은 SK하이닉스(0.96%)를 포함해 현대차(2.21%), 현대모비스(1.04%), 기아차(1.36%) 등이다.


코스닥은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도에 급락했다. 이날 지수는 전장보다 21.89포인트(2.46%) 떨어진 866.99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566억원 2552억원씩을 순매도하면서 지수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개인은 홀로 4451억원을 순매수했다.


시총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에서는 8개가 하락했다. 대장주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전 거래일보다 4200원(4.27%) 급락한 9만42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에이치엘비(3.62%), 에코프로비엠(2.73%)를 제외한 모든 종목이 약세를 나타냈다. 특히 알테오젠(-5.88%), 카카오게임즈(-6.15%) 등의 낙폭이 큰 편이었다.


이날 국내증시 약세는 기술주 불안으로 인해 하락 마감한 뉴욕증시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18일(현지 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지수는 244.56포인트(0.88%) 하락한 2만7657.42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37.54포인트(1.12%) 내린 3319.47에, 나스닥 지수는 116.99포인트(1.07%) 하락한 1만793.28에 장을 마감했다.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시장이 하락세를 나타내면서 국내 주요 수급주체이던 개인 투자자가 신용융자에 대한 규제로 인해 부담으로 작용한 것 같다"며 "시장에서 D램 가격에 대한 의견 불일치가 나오면서 외국인이 전기전자 업종 매수에서 순매도로 전환한 것이 가장 큰 이유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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