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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당색 변경 결정 또 보류…빨·노·파 혼용 방안 운명은

이슬기 기자 (seulkee@dailian.co.kr)
입력 2020.09.21 16:05 수정 2020.09.21 16:18

상징색 발표 20일→21일→22일 두 차례 연기

당내에서는 기존 '해피핑크' 선호도 가장 높아

국민의힘 당원카드 예시 ⓒ국민의힘 제공 국민의힘 당원카드 예시 ⓒ국민의힘 제공

국민의힘은 21일 당색을 빨강, 파랑, 노랑 등 3개 색을 혼용해 사용하는 변경안에 대해 추가 의견 수렴 과정을 거치기로 결정했다. 당초 이날로 예정됐던 당색 발표 일정을 하루 미루고, 22일 의원총회에서 조율 과정을 거칠 계획이다.


국민의힘은 이날 공지를 통해 "내일 의원총회에서 의견 수렴과 조율 과정을 거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 20일 예정된 발표를 취소하고, 이날 또 발표를 미루면서 두 차례 당색 변경 결정을 보류한 것이다.


김종인 비대위원장은 오전 비대위 회의 후 "곧 결정날 것"이라고만 전했다.


당내에서는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의 당색인 파란색과 노란색을 사용하는 것에 대한 거부감이 만만치 않은 상황으로 전해졌다. '탈이념'을 강조한 김 위원장의 뜻대로 당의 외연 확대 지향성을 담았지만, 당내 반발에 부딪힌 셈이다.


반면 당 구성원들 사이에서는 기존의 '해피 핑크'를 유지하자는 목소리가 가장 크다. 국민의힘 소속 의원과 당협위원장 25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색상선호 조사에서는 핑크(41.2%)에 대한 선호도가 가장 높았다. 이어 빨강(25.3%)이 높았고, 혼합색을 쓰자는 의견은 가장 적은 것으로 나왔다.

이슬기 기자 (seulke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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