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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렌터가, 유상증자 주주가치 희석...목표가↓”-현대차증권

백서원 기자 (sw100@dailian.co.kr)
입력 2020.09.21 09:07 수정 2020.09.21 09:07

서울 여의도 현대차증권 사옥 전경ⓒ현대차증권 서울 여의도 현대차증권 사옥 전경ⓒ현대차증권

현대차증권은 21일 SK렌터카에 대해 최근 대규모 유상증자 결정에 따른 주주가치 희석을 감안해 목표주가를 1만5000원에서 1만3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다만 올해 하반기와 내년 영업실적 모멘텀은 크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SK렌터카는 최근 1000억원 규모로 제3자배정(SK네트웍스)방식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신규 발행주식수는 1152만700주로 기존 주식수 대비 32.2% 증자 효과가 있다. 납입일은 9월 28일로 증자 후 부채비율은 322.6%로 2분기말(428.3%) 대비 크게 개선된다. 유상증자 대금은 전액 신차 구입 및 기업 성장 재원으로 활용할 전망이다.


박종렬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SK렌터카의 올해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4.4%, 6.2%늘어난 2405억원과 181억원으로 전망한다”며 “통합 효과로 매출액은 큰 폭 증가하겠지만, 코로나19 장기화로 렌털과 중고차 매각 부문의 영업이익률이 전년 동기 대비 약화된 상황"이라고 밝혔다.


박 연구원은 “4분기에도 통합법인의 시너지 효과와 기저효과로 인해 양호한 실적 모멘텀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렌털 부문에서는 양사(SK렌터카, AJ렌터카) 통합으로 인해 2분기에 차량 등록대수가 11만60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3만3000대 증가했고 연말에는 12만5000대까지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통합 시너지는 볼륨 확대에 따른 구매 경쟁력 강화, 정비 프로세스 개선과 지점 통합에 따른 비용 효율화 등으로 외형 확대와 수익성 개선이 동시에 가능할 것”이라며 “향후 양호한 실적 모멘텀은 주가 재평가를 가능하게 할 것으로 보이고 적극적인 모기업의 지원은 성장의 촉매제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관측했다.

백서원 기자 (sw10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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