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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민 “‘시민 독재’ 표현은 실언, 아차 싶었다” 사과

류지윤 기자 (yoozi44@dailian.co.kr)
입력 2020.09.21 00:02 수정 2020.09.20 22:38

주호민ⓒ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주호민ⓒ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웹툰 작가 주호민이 웹툰 내용을 독자들이 검열하고 있다며 최근 인터넷 방송에서 ‘시민 독재’라는 표현을 사용한 것에 대해 사과했다.


주호민은 지난 19일 오후 자신의 유튜브 채널 ‘펄이 빛나는 밤’에 ‘사과의 말씀’이란 제목으로 영상을 게재했다.


주호민은 “‘시민 독재’란 표현은 제가 조절하지 못하고 나온 실언이다. 사과드린다”며 “신인 창작자들의 의욕이 꺾이는 것 같아서 ‘용기를 갖고 재밌다고 생각하면 그리라’는 생각에서 말했는데 단어 선택이 신중하지 못했다. 저도 아차 싶었다. 과장된 말”이라고 해명했다.


또 자신의 발언이 최근 여성혐오라는 비난을 받고 있는 기안84의 ‘복학왕’과 삭의 ‘헬퍼’를 염두에 둔 것은 아니라고 해명했다. “많은 분이 오해하는데 두 작가의 만화를 보지 않는다. 그것 때문이 아닌 전반적인 분위기에 대한 얘기였다”는 것이다.


앞서 주호민은 18일 새벽 인터넷 방송 트위치에서 웹툰 검열과 관련된 네티즌 질문에 “최근 질이 낮고 보편적인 상식과 인권에서 벗어나는 만화들이 있었다. 만화는 무엇이든지 표현할 수 있지만 건드려서는 안 되는 부분이 있다. 선천적인 장애와 같은 것을 희화화해서는 안된다”고 전제하면서도 “웹툰 검열이 진짜 심해졌다. 과거에 검열을 국가에서 했다면 지금은 시민과 독자가 한다. 시민 독재 시대가 열린 것으로 이 부분은 굉장히 문제가 크다. 이런 현상은 더 심해지게 될 것이고 지금은 시민이 시민을 검열하기 때문에 뭔가를 할 수가 없다. 힘겨운 시기에 만화를 그리고 있다”고 말했었다.

류지윤 기자 (yoozi44@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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