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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소 "K-뉴딜지수, 뉴딜펀드 투자지표 아니다"

이미경 기자 (esit917@dailian.co.kr)
입력 2020.09.16 23:31 수정 2020.09.16 23:31

ⓒ한국거래소 ⓒ한국거래소

한국거래소가 최근 논란이 제기된 'K-뉴딜지수' 개발 과정 및 사용권 부여와 관련된 내용에 대해 직접 해명에 나섰다. 문제가 제기된 'K-뉴딜지수'가 뉴딜펀드의 투자지표로 개발된 것이 아니고, 배타적 사용권 부여도 2년 전부터 도입된 제도라고 밝혔다.


거래소는 16일 "지난 7월 정부의 뉴딜정책 발표 이후 정부정책 지원 및 시장 활성화를 위해 뉴딜관련 수혜가 예상되는 종목들을 대상으로 하는 독자적인 'K-뉴딜지수' 개발을 추진했다"며 "모 자산운용사가 제안한 'BBIG 지수'가 거래소가 검토 중이던 뉴딜지수의 콘셉트와 유사함에 따라 당소는 해당 BBIG 지수 콘셉트에 뉴딜관련 산업군을 추가하는 등 두 지수의 방법론을 통합해 단일지수인 'KRX BBIG K-뉴딜지수'로 개발해 발표했다"고 전했다.


또 미래에셋자산운용에 배타적 사용권을 부여한 배경에 대해선 "거래소는 아이디어 제공 등 지수개발 시 기여도가 있는 경우 인센티브를 제공해 달라는 금융투자업계의 요청에 따라 업계와 합의 하에 2018년 6월부터 배타적 사용권을 부여하는 제도를 도입했다"면서 "현재까지 동 제도의 혜택을 받은 증권사 및 자산운용사는 10개사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BBIG 지수 개발을 요청한 자산운용사에서는 BBIG 테마지수라는 단순 콘셉트만 제공한 것이 아니라 종목선정 및 지수산출에 있어 차별성이 인정되는 방법론(동일가중방식 등)을 제안했기 때문에 그 기여도를 인정받은 것"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K-뉴딜지수가 정책자금 지원 대상이고, 뉴딜펀드의 투자 지표로 개발된 것이란 일각에 주장에 대해서도 아니라고도 했다.


거래소는 "상장지수펀드(ETF)와 같은 지수연계상품 상장을 목적으로 개발된 것으로, 거래소가 앞으로 순차적으로 발표할 다양한 뉴딜지수 시리즈 중 하나로서 배타적 사용권을 배제할 타당한 근거가 없다"고 설명했다.


앞서 거래소는 뉴딜지수 시리즈로 10월 중 탄소효율그린뉴딜지수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다만 지수 이용에 대한 업계의 관심이 높은 점을 감안해 해당 자산운용사와 협의 하에 배타적 사용 기간은 6개월이 아닌 3개월로 정했다.

이미경 기자 (esit91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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