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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원식 "秋 아들 휴가 민원전화는 여성, 기록은 남편 이름"

정계성 기자 (minjks@dailian.co.kr)
입력 2020.09.16 15:05 수정 2020.09.16 15:06

"민원전화 목소리 여성인데 기록은 남편"

검찰, 국방부 압색서 해당 녹취파일 확보

秋 "내가 전화한 사실 없다" 부인

남편 전화 여부는 "물어볼 형편 안 된다"

국민의힘 신원식 의원이 지난 15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안보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정경두 국방부 장관을 상대로 질문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국민의힘 신원식 의원이 지난 15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안보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정경두 국방부 장관을 상대로 질문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추미애 법무부장관의 아들 휴가연장과 관련해 국방부에 민원전화를 건 사람은 여성이었는데 정작 기재는 추 장관 남편의 이름으로 돼 있다는 주장이 나와 의문이 증폭되고 있다.


16일 서욱 국방부 장관 후보자 국회 인사청문회에 나선 신원식 국민의힘 의원은 익명의 제보를 인용해 "서씨 휴가 연장과 관련해 어떤 여자분이 전화를 했다"며 "신상을 기록해야 한다고 하니 이름을 이야기 했는데 확인해 보니 추미애 장관 남편분으로 기재돼 있었다"고 전했다.


요약하면 전화를 건 사람은 여성인데, 정작 기재된 이름은 추 장관 남편인 서성환 변호사였다는 것이다. 다만 신 의원은 전화를 건 여성이 추 장관인지, 신분이나 소속을 더불어민주당 대표로 밝혔는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국방부에 따르면, 2017년 서씨의 소속 부대 지원반장이 기록한 면담기록에 '서씨의 부모가 휴가 연장에 관해 국방부에 민원을 넣었다'고 되어있다. 하지만 추 장관은 "제가 전화한 사실이 없다"고 부인했으며, 남편의 전화 여부에 대해서는 "물어볼 형편이 못 된다"며 모르쇠로 일관했다.


전날 국방부를 압수수색한 검찰은 국방부 메인서버에서 해당 민원의 녹취파일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를 통해 민원인을 특정하고 내용에 따라 외압이나 청탁 여부를 판단할 것으로 보인다.

정계성 기자 (minjk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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