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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더독 고춧가루’ 상위팀 아무도 웃지 못했다

김윤일 기자
입력 2020.09.15 22:53 수정 2020.09.15 22:55

상위권 팀들 가운데 두산만이 유일한 승리

최하위 한화는 LG 상대로 기적 같은 역전승

선두 NC를 잡으며 3위로 점프한 두산. ⓒ 뉴시스선두 NC를 잡으며 3위로 점프한 두산. ⓒ 뉴시스

갈 길 바쁜 상위권 팀들이 모두 덜미를 잡히는 최대 이변이 일어났다.


15일 전국 5개 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에서는 말 그대로 지각변동이 얼어나며 하위팀들이 순위 높은 팀들을 모두 잡아냈다.


먼저 가장 눈에 띄는 점은 선두 NC 다이노스의 승률 6할 붕괴다. NC는 4위 두산과의 원정경기서 믿었던 외국인 투수 라이트가 6이닝 8피안타 7실점(5자책)으로 무너지며 승률 0.594(60승 3무 41패)로 내려앉았다.


NC와의 승차가 없었던 2위 키움은 1위로 올라설 절호의 기회에서 롯데에 발목이 붙잡혔다. 키움 역시 경기 초반부터 마운드가 무너지며 대량 실점을 자초했고 결국 5-8로 패하면서 1위 등극을 다음 기회로 미루게 됐다.


3위 LG는 다잡았던 승리를 놓치고 말았다. LG는 최하위 한화를 상대로 6회까지 5-1로 앞서나갔으나 7회말 최성훈과 정우영이 나란히 2실점하면서 결국 블론세이브를 했고 연장 10회말 마무리 고우석을 내고도 승리를 얻지 못했다.


LG 입장에서는 이날 NC와 키움이 모두 패했기 때문에 리드를 지켜냈다면 선두권에 1.5경기 차로 다가설 수 있었다. 그러나 최하위 한화의 매서운 고춧가루에 올 시즌 상대전적 10승 3패의 우위도 아무 소용이 없게 됐다.


최하위 한화의 고춧가루도 맵게 작용하고 있다. ⓒ 뉴시스최하위 한화의 고춧가루도 맵게 작용하고 있다. ⓒ 뉴시스

지난주 상위권 팀들을 만나 3승 1패로 선전하며 반등의 기회를 잡았던 6위 KIA 타이거즈가 가장 충격적인 결과를 받아들고 말았다.


KIA는 9위 SK와의 홈경기서 선발 이민우가 3.1이닝 6실점(5자책)으로 무너진데 이어 바통을 이어받은 양승철이 2.3이닝 동안 무려 7실점하면서 경기 초반 승기를 내주고 말았다. 갈 길 바쁜 KIA는 5위 KT와의 격차를 줄이는데 실패했고 오히려 7위 롯데에 추격의 불씨를 안겨주고 말았다.


5위 KT도 데스파이네를 선발로 내고도 삼성에 0-7 영봉패를 당한 가운데 유일하게 웃은 팀은 바로 3위로 올라선 두산 베어스다.


지난주 KT, KIA, 키움을 상대로 2승 1무 2패로 선방했던 두산은 이번 주 NC, KT, LG를 연이어 만나는 고된 일정표를 받아들었다. 결과에 따라 선두권 진입 또는 5위권 추락이 가능한 상황이기 때문에 매 경기 피 말리는 총력전이 불가피하다.


두산뿐만 아니라 하위 순위 팀들에 모두 패한 상위팀들도 이제 마음이 급해졌고, 특히 3연패 NC와 4연패 중인 LG는 반드시 연패를 끊어야 한다는 부담을 안고 경기에 나서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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