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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AEA 사무총장 "북한, 핵 프로그램 지속…유엔 안보리 위반"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입력 2020.09.15 09:36 수정 2020.09.15 09:36

"영변에서 농축 우라늄 생산 징후"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자료사진). ⓒAP/뉴시스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자료사진). ⓒAP/뉴시스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은 14일(현지시각) "북한의 핵 프로그램 지속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에 대한 명백한 위반"이라며 "심히 유감스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이날 IAEA 이사회 회의에서 "북한의 일부 핵시설은 계속 운영됐고, 다른 시설은 폐쇄 상태로 유지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지난 1년 동안 북한 영변의 원심분리기 농축 시설에서 농축 우라늄 생산과 일치하는 징후가 있었다"며 "북한이 실험용 경수로에서 내부 건설 활동을 계속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앞서 IAEA는 지난 2일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영변 핵시설 부근에서 차량 이동과 냉각 장치를 가동한 것으로 추정되는 정황이 위성사진 등을 통해 감지됐다며, 북한의 핵 프로그램이 지속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로시 사무총장 "위성사진을 포함한 오픈소스(공개) 정보를 활용해 북한의 핵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있다"며 "북한이 안보리 결의에 따른 의무를 온전히 준수하고, 핵확산금지조약(NPT) 안전조치 협정에 대한 완전하고 효과적인 이행을 위해 IAEA와 조속히 협력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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