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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귀전 완벽투’ 김광현, 7이닝 소화 의미는?

김평호 기자
입력 2020.09.15 09:36 수정 2020.09.15 09:36

13일 만에 등판서 7이닝 무실점 호투

팀 절대적 신뢰 속 불펜 부담 덜어줘

7이닝 무실점 피칭을 선보인 김광현. ⓒ 뉴시스7이닝 무실점 피칭을 선보인 김광현. ⓒ 뉴시스

‘KK’ 김광현(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돌아왔다. 부상 후유증이 우려됐지만 걱정은 기우였다.


김광현은 15일 오전 6시 10분(이하 한국시각)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의 밀러파크에서 열린 2020 메이저리그 밀워키와의 경기서 선발로 마운드에 올라 7이닝 3피안타 3볼넷 6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팀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하면서 승수 추가에는 실패했지만 시즌 평균자책점을 0.83서 0.63까지 끌어내리는 데 성공했다.


신장 경색 증세로 지난 3일 부상자 명단에 올랐던 김광현은 밀워키를 상대로 13일 만에 등판에 나섰다.


시즌 초반 팀 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며 많은 경기를 건너 뛴 세인트루이스는 계속해서 빡빡한 일정을 소화하고 있어 김광현의 복귀가 절실했다.


다만 13일 만에 복귀라 투구 감각과 경기 체력 등이 우려돼 많은 이닝을 소화할 것으로 보이지는 않았다. 오히려 오랜 휴식으로 인해 상승세가 꺾이지 않을까 걱정도 됐다.


몸 상태에 대한 우려도 여전했다. 실제 김광현은 4회 볼넷을 2개나 내주며 위기를 맞이하자 포수 몰리나를 불렀는데 구단 트레이너가 깜짝 놀라 마운드에 함께 오르는 해프닝이 벌어지기도 했다.


하지만 여러 가지 우려를 딛고 그리운 마운드에 오른 김광현은 초반부터 거침없는 피칭을 이어나가며 밀워키 타선을 제압했다. 1회 1사 2루, 4회 2사 1·2루 위기를 맞이했지만 실점하지 않고 이닝을 마치며 순항했다.


특히 5회 선두 타자 나르바에스를 삼구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올 시즌 최다 탈삼진 기록(5개)을 경신하기도 했다.


김광현이 밀워키를 상대로 공을 던지고 있다. ⓒ 뉴시스김광현이 밀워키를 상대로 공을 던지고 있다. ⓒ 뉴시스

5회를 마친 김광현은 6회초 세인트루이스의 공격이 길어지면서 그대로 경기를 마칠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세인트루이스는 또 다시 김광현을 마운드에 올렸다.


6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그는 2사까지 잘 잡은 뒤 제드 저코에 2루타를 허용하며 마지막 위기를 맞이했다. 하지만 히우라를 고의사구로 내보낸 이후 아르시아의 땅볼 때 팀 동료들의 호수비가 나오면서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6회까지 81개의 투구 수를 기록한 김광현은 7회에도 마운드에 오르며 더블헤더 1차전을 사실상 홀로 책임졌다.


부상 복귀전에서 다소 무리한 등판일 수 있지만 7이닝을 맡겼다는 것은 김광현에 대한 세인트루이스의 절대적인 신뢰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여기에 세인트루이스는 이날부터 14일간 더블헤더를 포함해 총 18경기를 치르는 빡빡한 일정을 소화한다. 이 상황 속에서는 불펜의 부담을 덜어줄 수 있는 에이스의 역할이 절대적인데 김광현이 몸소 행동으로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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