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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팠던 김광현, 대반전 투구...최다이닝·탈삼진 경신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입력 2020.09.15 08:45 수정 2020.09.15 09:18

13일 만의 복귀전서 7이닝 무실점 호투...6K

김광현 ⓒ 뉴시스 김광현 ⓒ 뉴시스

‘KK' 김광현(32·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메이저리그 데뷔 후 처음으로 7이닝을 소화했다.


김광현은 15일(한국시각) 미국 밀워키 밀러파크서 펼쳐진 ‘2020 메이저리그(MLB)’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투구수 87) 3피안타 3볼넷 6탈삼진 무실점 호투했다.


지난 2일 신시내티 레즈전 이후 13일 만에 다시 치른 복귀전에서 김광현은 평균자책점을 0.68로 끌어내렸다. 선발 전환 후 4경기 평균자책점은 0.44다. 24이닝 무자책점 행진도 이어갔다. KBO리그 최고의 에이스지만 빅리그 데뷔 첫 시즌 성적으로는 놀랍다.


신장 경색으로 IL(부상자명단)에 올랐던 선수가 맞는지 의심스러울 정도로 복귀하자마자 대반전의 투구를 선보였다. 경기 중 마운드에서 포수 몰리나와 사인을 주고받다가 특유의 미소까지 지어보이는 여유도 묻어났다.


몸 상태를 우려해 짧게 던지고 내려갈 것이라는 일각의 우려 섞인 전망도 있었지만 김광현은 최다이닝 및 최다탈삼진 기록을 새로 썼다.


공격적인 투구와 특유의 빠른 템포로 밀워키 타자들의 타이밍을 빼앗았고, 살인적인 일정에 지친 세인트루이스 불펜 부담도 덜어줬다. 7회까지 밀워키 타선을 틀어막자 타선도 8회초 연장 승부치기에서 극적인 리드를 잡으며 김광현에게 시즌 3승 요건을 만들어줬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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