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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집 "의대생 단체행동 중단 지지…상처 안긴 것 사과"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입력 2020.09.14 20:24 수정 2020.09.14 20:24

"정부 협상 과정서 상처 안긴 건 저의 부덕"

최대집 대한의사협회 회장.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최대집 대한의사협회 회장.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최대집 대한의사협회(의협) 회장은 14일 단체행동을 중단한 의대생들에게 "의협은 학생들의 결정을 전적으로 존중한다. 대정부 단체행동과 협상 과정에서 젊은이들 마음에 상처를 안긴 것은 의협 회장인 저의 부덕"이라며 거듭 사과했다.


최 회장은 이날 의협 회원들에게 서신을 보내 "전국의대교수협의회와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학생협회(의대협)가 함께 구축하기로 한 보건의료정책 상설감시기구에도 힘을 보태겠다"며 "이미 의협 의료정책연구소가 고문의 자격으로 함께 참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한 "여당과 정부가 약속을 충실하게 이행하도록 철저히 감시하며 약속이 지켜지지 않는다면 언제든 다시 단호하게 나설 준비도 함께하겠다"며 "우리의 분열로 정부가 약속 이행의 부담에서 벗어났던 전례가 있기 때문에 이를 극복하려면 하나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같은 날 오전 서울중앙지법 앞에서 부당 의사구속 사태 규탄 긴급 기자회견을 마친 뒤 "본과 4학년생들이국시 거부를 철회한다면 그 때부터 우리 협회에서 적극적으로 움직여서 시험을 무사히 볼 수 있게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의대협은 "날 오전 보건의료정책 상설감시기구의 발족으로 협회의 목표를 달성했기에 모든 단체행동을 공식적으로 중단한다"며 "의협이 정부·여당과 공공의대 및 의대정원 확대의 원점 재논의 명문화를 이룬 과정은 유감이지만, 이에 대한 우리의 실망보다 더 나은 의료와 국민의 건강이 우선이라 판단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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