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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보는 결승전’ 전북vs울산, 중계방송도 풍성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입력 2020.09.14 16:22 수정 2020.09.14 16:22

카메라 위치 조정, 새로운 플랫폼 설치 등

빅매치를 앞두고 있는 전북과 울산. ⓒ 한국프로축구연맹 빅매치를 앞두고 있는 전북과 울산. ⓒ 한국프로축구연맹

올 시즌 K리그 최고의 빅매치가 온다.


오는 15일(화) 하나원큐 K리그1 2020 21라운드에서는 1위 울산과 2위 전북의 맞대결이 열린다. 지난 시즌에 이어 올 시즌에도 선두다툼을 벌이고 있는 양 팀의 만남은 사실상 미리 보는 결승전이라 해도 무방하다.


홈으로 울산을 불러들이는 전북은 최근 3경기에서 1무 2패를 기록하며 주춤한 모습이다. 하지만 전북은 2009년부터 지난 11년간 리그 우승 7회, 17~19시즌 리그 3연패라는 엄청난 기록이 보여주듯 강한 '위닝 멘털리티'를 가진 팀이다.


전북은 이 경험을 바탕으로 늘 중요한 경기에서 반드시 결과를 가져오는 모습이다. 지난 6월 울산과 맞대결에서도 2-0 승리를 거둔 바 있다.


울산은 지난 11라운드에서 선두를 탈환한 뒤 현재까지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울산(승점 47점, 득점 43점)은 다득점에 밀려 우승에 실패했던 지난 시즌과 달리 올 시즌 엄청난 공격력을 선보이고 있다. 2위 전북(승점 42점, 득점 34점)과 승점은 5점 차지만 팀 득점은 9골로 크게 격차를 벌리고 있다.


최근 전북이 시즌 첫 연패로 주춤하는 사이 울산 역시 2경기 연속 무승부를 기록하며 멀리 달아나지 못했다. 양 팀 다 최근 흐름이 좋지 못한 가운데 만나는 만큼 반드시 상대를 잡아 우승에 가까워지겠다는 각오다. 이번 경기에서 울산이 이긴다면 양 팀은 승점 8 차이로 울산의 우승에 무게가 실리게 되고, 전북이 이기면 승점 2 차이로 양 팀의 치열한 선두 경쟁은 계속된다. 비기게 되면 승점 5 차이를 유지하게 되는데 갈 길 바쁜 양 팀에게 무승부는 고려 대상이 아닐 것이다.


한편 많은 K리그 팬들의 시선이 쏠리는 중요한 경기인 만큼 중계방송 또한 풍성하게 구성된다. 중계를 맡은 JTBC G&S에서는 경기 당일 ‘프리뷰-경기 중계-리뷰’를 통해 짜임새 있는 축구 콘텐츠를 제공한다.


먼저 킥오프 30분 전인 오후 6시 30에는 경기 프리뷰 생방송이 진행된다. 정순주 아나운서와 김환, 차상엽 해설위원이 진행하는 스튜디오 프리뷰와 이진욱 캐스터, 현영민 해설위원이 진행하는 현장 프리뷰를 통해 이번 시즌 최고의 빅매치를 경기 전 심층 분석할 계획이다.


경기 중에는 초고속 슬로우모션 카메라, 와이어 캠 등을 설치하여 더욱 현장감 있는 화면을 시청자들의 안방까지 전달한다. 코로나19로 인한 무관중 경기로 아쉬워할 K리그 팬들은 ‘직관’같은 ‘집관’을 즐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경기 직후에도 생방송 리뷰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경기중 펼쳐진 다양한 승부처와 선수들의 활약상, 전술 포인트, 인터뷰 등으로 구성된다. 경기 전 프리뷰와 마찬가지로 정순주 아나운서와 김환, 차상엽 해설위원이 진행을 맡는다.


이 밖에도 K리그는 지난해부터 중계방송의 질을 높이기 위해 경기장 카메라 위치 조정, 새로운 플랫폼 설치 등 다방면으로 힘쓰고 있다. 앞으로도 중요한 경기마다 적극적인 중계 기술을 적용하고 풍성한 콘텐츠를 만들어 K리그 팬들에게 더욱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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