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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준 "文정권은 한줌의 일탈 세력…반역사의 공범 되지 말라"

정도원 기자 (united97@dailian.co.kr)
입력 2020.09.08 00:01 수정 2020.09.08 04:30

"정서적 좌파와 세상 뒤집으려던 이념 세력

盧 죽음 기회삼고 박근혜 무능에 올라타 집권

정책적 무능 만천하에 드러나…민주주의 파괴"

김병준 국민의힘 세종시당위원장.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김병준 국민의힘 세종시당위원장.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부동산·외교안보·경제·사회갈등 등 모든 정책 분야에서 현 정권이 혼선을 드러내는 가운데, 노무현정권 청와대 정책실장이었던 김병준 국민의힘 세종시당위원장이 "정책적 무능이 만천하에 드러나고 있다"며, 지지자들을 향해 "반(反)역사의 공범이 되지 말라"고 호소했다.


김병준 위원장은 7일 페이스북에서 "(현 정권은) 알려진 것과는 달리 김대중의 철학을 따르는 세력도, 노무현의 철학을 따르는 세력도 아니다"라며 "노무현정부에서 정책을 주도하는 위치에 서지 못했던 정서적 좌파들과, 시민운동·노동운동 등을 하며 세상 뒤집을 기회를 노리던 좌파 이념세력"이라고 규정했다.


아울러 노무현정권에서 민정수석·시민사회수석 등을 지낸 문재인 대통령을 조준해 "당시 정책 라인에 있지 않았다"라며 "한미FTA·제주해군기지·서비스산업육성 등 노무현정부의 주요 정책들을 반대했다"고 강조했다.


김병준 위원장은 이달 들어 현 정권의 참담한 현실과 내후년 3월 대선 이후의 미래 대안에 관한 일련의 글을 SNS를 통해 연재하고 있다. 이날 글은 지난 1일 의료계 집단휴진에 대응하는 현 정권의 '거버넌스 부재'와 '공권력 일변도'를 비판한 글의 연장선상이다.


김 위원장은 "이들에게 있어 노(무현 전) 대통령의 죽음은 다시없는 기회였다. (노 전 대통령은) '원망하지 말라'고 했지만 그 유언은 지켜지지 않았다"라며 "그의 사진을 높이 들고 분노를 자극했고, 박근혜정부의 무능에 올라타 집권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들의 일그러진 모습이 하나하나 드러나고 있다. 정책적 무능이 만천하에 드러난 것은 더 말할 필요도 없다"며 "한때 이들과 같이 했던 사람들까지 나서서 이들에 의한 자유권의 제약과 민주주의 파괴를 지적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김병준 위원장은 현 정권은 역사의 정방향에서 절대 성공할 수 없는 한 줌의 일탈·반동의 세력에 불과하다며, 아직까지도 현 정권에 미련을 놓지 못한 지지자들을 향해 "반(反)역사의 공범이 되지 말아달라"고 호소했다.


김 위원장은 "자유권 확대를 향해 흐르는 역사 속에서 이들은 일탈과 반동으로 기록될 '한줌 세력'"이라며 "가림막 뒤의 본 모습을 봐달라. 이들과 함께 반역사의 공범이 될 이유가 없다"라고 당부했다.

정도원 기자 (united9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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