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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생명, 무실세트 우승 가시화...그래도 불만족?

김태훈 기자
입력 2020.09.04 22:17 수정 2020.09.04 22:31

준결승에서 현대건설에 3-0 완승...결승 진출

첫 맞대결 보다 고전...박미희 감독도 쓴소리

흥국생명이 4일 컵대회 결승에 진출했다. ⓒ KOVO흥국생명이 4일 컵대회 결승에 진출했다. ⓒ KOVO

‘배구 여제’ 김연경(32·흥국생명)이 괴력을 뿜은 흥국생명이 현대건설을 또 완파했다.


흥국생명은 4일 충북 제천체육관서 펼쳐진 ‘2020 제천·MG새마을금고컵 프로배구’ 여자부 준결승에서 현대건설에 세트스코어 3-0(25-22 25-21 30-28) 완승했다. 김연경은 20득점(공격성공률 51.28%)을 기록, 흥국생명의 결승 진출을 이끌었다.


조별예선과 순위결정전에서 3전 전승의 휘파람을 분 흥국생명은 4경기 연속 무실세트로 결승에 도달했다. 오는 5일에는 10년 만에 통산 두 번째 컵대회 우승에 도전한다. 결승에서는 한국도로공사를 3-1로 꺾고 올라온 GS칼텍스를 상대한다.


초반은 쉽지 않았다. 컵대회 첫 경기 때 만났던 현대건설과는 달랐다.


지난 시즌 V리그 1위팀 현대건설은 흥국생명의 범실과 블로킹 벽을 피한 공격으로 17-14까지 앞서나갔다. 하지만 흥국생명에는 김연경이 있었다. 김연경은 잇따라 강력한 스파이크로 추격한 뒤 역전까지 이끌었다. 세트포인트 역시 김연경 손으로 따냈다.


흥국생명은 2세트에서도 다소 고전했다.


이재영과 루시아 활약에도 루소의 득점과 블로킹에 막혀 16-18까지 끌려갔지만 현대건설의 범실을 타고 2세트를 따냈다. 3세트에서는 30점까지 이어지는 듀스가 펼쳐졌다. 21-23으로 뒤지던 흥국생명은 김연경의 고공 강타로 살아났고, 28-28 접전에서는 세터 이다영과 이주아의 서브 에이스로 승리를 완성했다.


흥국생명-현대건설. ⓒ 뉴시스흥국생명-현대건설. ⓒ 뉴시스

현대건설을 두 차례 3-0 완파한 흥국생명의 무실세트 우승은 가시화되고 있다. 배구팬들 사이에서 나오는 “어차피 우승은 흥국생명”이라는 말을 실감할 수 있는 위력을 뿜고 있다.


하지만 박미희 감독의 표정은 썩 밝지 않았다. 작전 타임 중에도 “집중!”을 여러 차례 외쳤다. 첫 대결 때와 같은 주문이다. 경기 후에도 “부족한 부분이 많다. 연습이 더 필요하다”며 쓴소리를 아끼지 않았다. 이다영도 “초반에 흐름이 현대건설 쪽으로 넘어갔는데 언니들이 잘해줘 이길 수 있었다”며 쉽지 않은 경기였음을 인정했다.


비록 0-3 완패했지만 첫 대결 때보다 현대건설은 흥국생명과 팽팽하게 싸웠다. 이도희 감독 역시 설욕의 가능성을 보며 “공략법을 찾을 수 있을 것 같다”는 의미심장한 말을 남겼다. 생태계 파괴를 우려했던 팬들도 작은 희망을 찾았다. 박미희 감독이 무실세트 연승에도 만족을 할 수 없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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