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최태호의 알쏭달쏭 한국어 (2) 있다가 & 이따가...

데스크 (desk@dailian.co.kr)
입력 2020.09.03 08:00 수정 2020.09.03 05:50

있다가 & 이따가
봬요 & 뵈요
되 & 돼
하든지 & 하던지


우리가 자주 헷갈리는 맞춤법입니다.


▶있다가 & 이따가

시간과 장소에 따라 다른 사용법입니다. 예를 들어, “이따 수업 끝나고 차 한 잔 하자. 그래요. 집에 좀 있다 나갈게요.”


▶봬요 & 뵈요

뵈어요의 준말과 보이다의 준말입니다. 예를 들어, “또 봬요. 나중에 뵐게요.”


▶되 & 돼

'되'는 '되다'의 어간이고 '돼'는 '되어'의 준말입니다. 예를 들어, “잠시 자리를 비워도 되나요? 안 돼.”

참고로 '돼'는 종결어미로 쓸 수 있으나, '되'는 어간이므로 독립적으로 쓰이지 못하고 반드시 뒤에 어미가 붙어야 합니다. 예를 들어, 되나요? 됩니까? 되니? 등과 같이 쓰입니다. '돼'는 어미와 붙은 말이라 종결어로 쓸 수 있습니다.


▶하든지 & 하던지

선택을 표현할 때는 '든지'가 맞습니다. 그래서 "하든지 말든지"는 맞지만 "하던지 말던지"는잘못된 표현입니다. 다만 '던'이 "과거에 완료되지 않고 중단되었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오빠는 잘 있던?” “내가 먹던 사과야.”라고 할 때는 과거시제입니다.


ⓒ

글/최태호 중부대학교 한국어학과 교수

데스크 기자 (desk@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