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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 가세’ 흥국생명, 무실세트 우승 현실로?

김평호 기자
입력 2020.09.03 00:05 수정 2020.09.04 07:02

3경기 연속 셧아웃 승리, 유일하게 무실세트 행진

김연경 가세로 팀 전력 막강, 절대 1강 가능성 증명

김연경. ⓒ KOVO김연경. ⓒ KOVO

‘배구여제’ 김연경을 앞세운 흥국생명이 한국도로공사를 완파하고 기세를 이어나갔다.


흥국생명은 2일 충북 제천체육관에서 열린 2020 제천·MG새마을금고컵 프로배구대회 여자부 조별리그 순위결정전에서 한국도로공사를 세트 스코어 3-0(25-16 25-20 25-22)으로 완파했다.


이로써 흥국생명은 3경기 연속 셧아웃 승리를 거두며 조별리그를 1위로 마쳤다. 이번 대회에서 단 한 세트도 내주지 않은 팀은 흥국생명이 유일하다.


예상대로 흥국생명은 강했다.


지난 6월 세계적인 공격수 김연경과 계약을 체결한 흥국생명은 단숨에 절대 1강으로 올라섰다. 타 구단 감독들도 김연경이 가세한 흥국생명 전력에 경계심과 우려를 동시에 드러냈다.


이로 인해 배구판에서는 벌써부터 ‘어차피 우승은 흥국생명’(어우흥) ‘레알 흥국’ ‘흥국 어벤져스’라는 신조어까지 나올 정도다. 심지어 무실세트 우승까지 언급이 될 정도로 흥국생명의 전력은 압도적일 것으로 예상이 됐다.


뚜껑을 열어보니 예상은 크게 빗나가지 않았다. 이번 대회를 통해 10년 만에 국내 무대 복귀전을 치른 김연경은 공수에서 압도적인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더 무서운 것은 컵대회를 통해 드러난 흥국생명의 팀 컬러는 김연경에 절대적으로 의지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3경기 연속 셧아웃 승리를 거둔 흥국생명. ⓒ KOVO3경기 연속 셧아웃 승리를 거둔 흥국생명. ⓒ KOVO

앞선 3경기서 흥국생명의 팀 내 최다 득점자는 이재영이었다. 김연경이 리시브와 디그 등 수비적인 역할에도 치중하면서 이재영이 부담을 덜고 공격에 좀 더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졌다.


김연경 또한 결정적인 순간에는 해결사 역할을 해주는 동시에 팀원들의 사기를 북돋아 주는 리더 역할까지 소화하면서 박미희 감독의 웃음도 끊이질 않고 있다.


관심이 모아지는 것은 이번 컵대회에서 흥국생명의 무실세트 우승 여부다. 조별리그 합산 성적 1위를 기록한 흥국생명은 준결승전에서 4위 현대건설과 맞붙는다. 현대건설은 이번 대회 개막전에서 맞붙어 3-0으로 압도적인 승리를 거둔 바 있다.


반대편 대진인 KGC인삼공사(3승)와 GS칼텍스(2승 1패) 역시 만만치 않은 전력을 보여주고 있지만 흥국생명의 아성을 넘어서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무실세트 우승은 이제 현실로 다가왔다.


물론 단기전인 컵대회와는 달리 장기전인 리그서 무실세트 우승을 차지하는 것이 쉽지는 않다. 김연경 또한 “무실세트 우승 같은 건 말도 안 되는 얘기”라면서 가능성을 일축했다.


하지만 흥국생명이 컵대회에서 무실세트 우승을 차지한다면 이 기세가 정규리그 내내 쭉 이어질 가능성은 커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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