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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 효과’ 흥국생명, 최대 수혜자는 이재영

제천 =
입력 2020.09.02 00:10 수정 2020.09.02 07:38

공격 외에 리시브, 디그 등 수비서도 존재감

수비 부담 던 이재영, 코보컵 2경기서 맹활약

김연경 가세로 탄탄한 전력을 보여주고 있는 흥국생명. ⓒ KOVO김연경 가세로 탄탄한 전력을 보여주고 있는 흥국생명. ⓒ KOVO

‘배구여제’ 김연경(흥국생명)이 팀에 미치는 파급효과는 기대 이상이다.


지난 6월 세계적인 공격수 김연경과 계약을 체결한 흥국생명은 곧바로 타 구단들의 경계심을 사며 리그 절대 1강으로 급부상했다.


벌써부터 ‘어차피 우승은 흥국생명’(어우흥) ‘레알 흥국’ ‘흥국 어벤져스’라는 신조어까지 나올 정도다.


김연경하면 강력한 스파이크가 가장 먼저 떠오르지만 공격 외에 서브, 리시브, 디그, 블로킹 등 못하는 것이 없다. 특히 수비적인 능력에서도 압도적인 기량을 선보이고 있다.


지난달 30일 열린 현대건설과의 2020 제천·MG새마을금고컵 프로배구 대회 여자부 개막전(A조 1차전)이 대표적이다.


이날 경기를 통해 10년 만에 국내 무대 복귀전을 치른 그는 2, 3세트 교체로 투입돼 공격 비중은 줄이고, 리시브 등 기본에 충실히 하는 모습을 보였다.


당시 공격에서는 7득점에 그쳤지만 상대의 목적타 서브를 완벽한 리시브로 받아냈고, 몸을 날려 디그에 성공하며 또 다른 방식으로 팀 승리를 견인했다.


IBK기업은행을 상대로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김연경은 세트 초반에는 수비적인 역할에 치중하며 팀 동료들을 살리는 데 주력했다. 이 과정에서 가장 큰 수혜자가 바로 이재영이다.


김연경 합류로 수비 부담을 덜게 된 이재영. ⓒ KOVO김연경 합류로 수비 부담을 덜게 된 이재영. ⓒ KOVO

김연경이 오기 전 흥국생명의 에이스였던 이재영은 지난 현대건설전에서 양 팀 최다인 19득점을 올렸다. 평소 리시브에 약점을 보인 이재영은 김연경이 수비 부담을 덜어주자 좀 더 공격적인 역할에만 치중할 수 있게 됐다.


기업은행과의 대회 2차전 2세트에 나온 장면이 대표적이다. 7-5로 흥국생명이 앞서고 있는 상황서 김연경이 몸을 날려 디그에 성공했고, 이어지는 공격 기회서 이재영이 후위 공격으로 득점에 성공하며 스코어 차이를 벌렸다.


상대의 목적타 서브 역시 김연경에게 많이 향하면서 이재영의 부담이 확연히 줄어들었다. 이재영은 3세트 18-14 상황서 불의의 발목 부상을 당하며 경기에서 빠졌지만 교체 전까지는 17점으로 양 팀 합쳐 최다 득점을 기록 중이었다.


강력한 공격력을 보유하고 있는 김연경이지만 흥국생명에서는 디그 등 궂은일을 도맡아하면서 팀도 더욱 밸런스가 좋아지고 있다. 기존에 이재영, 외국인 선수 루시아와 더불어 공격에서 강력한 삼각편대를 구축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오히려 김연경이 수비적인 역할에도 치중하면서 두 선수의 공격력 상승을 이끌어내고 있다.


코보컵에서는 준비기간 부족으로 아직 기량이 올라오지 않은 루시아보다는 이재영이 김연경 효과의 최다 수혜자로 자리 잡고 있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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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평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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