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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100% 재난지원금 주장' 이재명에 맹공…"세치 혀로 세상 속여"

최현욱 기자 (hnk0720@naver.com)
입력 2020.08.30 15:45 수정 2020.08.30 17:05

"이리 보고 저리 봐도 어화둥둥 바보놀이

국민 무섭게 생각하면 그런 주장 못한다

어려운 분들 조삼모사 대상으로 농락하는 것"

오세훈 전 서울시장(자료사진)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오세훈 전 서울시장(자료사진)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미래통합당 소속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국민 모두에게 2차 긴급재난지원금을 주자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 "세치 혀로 세상을 속인다"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100% 재난지원금 지급에 가장 적극적인 이재명 경기지사를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오 전 시장은 지난 2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리 보고 저리 보아도 어화둥둥 바보놀이"라며 "어떻게 포장해도 부자에게까지 똑같이 나누어주면 돈이 두배로 들며, 10번 줄 것을 5번 밖에 못 주고, 나라빚이 두배로 빨리 늘며, 빈부격차를 줄이지 못한다"고 주장했다.


최근 정치권에 갑론을박이 일고 있는 재난지원금 지급 문제에서 이재명 지사는 연일 전 국민 지급을 강조하고 있다. 이 지사는 지난 28일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앞으로 한두 번 더 상황이 악화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전 국민 30만원 지급이 적정하다"며 "30만원씩 50∼100번 지급해도 선진국 평균 국가부채비율인 110%에 도달하지 않는다"고 발언한 바 있다.


오 전 시장은 "어떻게 보아도 당신은 혹세무민"이라며 "국민을 무섭게 생각하면 그런 주장을 못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오 전 시장은 "어려운 분들 몫을 반감시키는 결과이니 그 분들의 판단력을 낮춰보는 것이고, 부자에게도 나눠줘야 조세저항이 없어진다는 주장은 그 분들을 조삼모사의 대상으로 농락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 전 시장은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고 세치혀로 세상을 속여라"며 "바보놀이는 이제 제발 그만하자"고 일침을 가했다.

최현욱 기자 (iiiai072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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