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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민주당 전당대회…3단계 거리두기 준해 실시

정계성 기자 (minjks@dailian.co.kr)
입력 2020.08.29 04:00 수정 2020.08.28 23:47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소규모로 개최

현장 10명 제한...후보자들 별도공간 대기

자가격리 중인 이낙연, 영상발표로 대체

29일 오후 5시 경에는 당락 결정될 듯

더불어민주당의 한 대의원이 지난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더불어민주당 사무실에서 당대표 후보에 대한 모바일 투표를 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더불어민주당의 한 대의원이 지난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더불어민주당 사무실에서 당대표 후보에 대한 모바일 투표를 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더불어민주당의 새 지도부를 뽑는 전당대회가 29일 오후 개최된다. 민주당은 코로나 방역 차원에서 당초 계획 했던 서울 올림픽 체조경기장 개최를 취소하고 여의도 당사 2층 대강당에서 치르기로 했으며,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기준에 맞춰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민주당 전당대회준비위원회(전준위)에 따르면, 29일 오후 1시 개회선언으로 전당대회가 시작된다. 문재인 대통령의 축사영상이 상영되며 당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의 건, 20대 대통령 후보 선출을 위한 특별당규 제정의 건 등의 상정과 제안설명이 이어진다.


당대표 및 최고위원 후보자들의 정견발표는 오후 1시 40분 경 시작된다. 당대표 후보자들에게는 각 9분, 최고위원 후보자들에게는 각 6분씩의 발표시간이 주어진다. 오후 3시 정각에 투표가 종료되며 개표는 오후 3시 30분부터 시작된다. 오후 5시 경에는 투표결과와 후보자들의 당락 여부를 확인할 수 있을 전망이다. 신임 당대표 기자간담회나 질의응답은 당일 진행하지 않고 별도의 일정을 마련하기로 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기준을 적용해 전당대회 현장에는 10명 안팎의 최소인원만 참석한다. 당초 전준위는 2단계에 맞춰 50명 참석을 상정했으나, 코로나 확산세가 거세짐에 따라 더욱 인원을 축소한다는 방침이다.


현장에는 전당대회 의장, 사회자, 실무자, 진행스탭, 취재기자 등 10여 명만 상주할 예정이며, 후보자들은 자신의 정견발표 순서 때에만 입장한 뒤 별도의 공간에서 대기하게 된다. 밀접접촉자로 분류된 이낙연 후보의 경우에는 녹화영상으로 정견발표를 대체한다.


이해찬 대표 등 현 지도부 인사들의 현장 참석 여부는 검토 중이다. 이 대표와 김태년 원내대표 등 민주당 지도부 인사 상당수가 당 출입기자의 확진판정을 받음에 따라 능동감시대상자로 분류된 바 있다. 모두 음성판정을 받았지만 잠복기를 감안해 오는 31일 한 차례 진단검사를 더 받을 예정이다.


이 대표는 28일 오후 퇴임 기자간담회에서 "음성판정을 받아 참석할 수는 있지만 아무래도 조심스럽게 움직여야 하기 때문에 직접 참석할지 여부는 조금 더 고민해보겠다"며 "(영상 등) 비대면 방식으로 하는 방법도 있어서 여러 가지를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허윤정 민주당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정부의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며 선제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에 준해 대회를 개최할 것"이라며 "정당 사상 최초로 시도하는 '온택트' 전당대회를 성공리에 마무리하여 정당 민주주의의 새로운 지평을 열겠다"고 말했다.

정계성 기자 (minjk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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