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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흑서, 베스트셀러 1위…조국백서는 8위로 하락

이유림 기자 (lovesome@dailian.co.kr)
입력 2020.08.27 17:17 수정 2020.08.27 17:17

공저자 서민 교수 "문재인·추미애·조국에 감사드린다"

조국 흑서 집필진. 왼쪽부터 김경율 경제민주주의21 공동대표, 강양구 미디어전문재단 TBS 과학전문기자,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권경애 법무법인 해미르 변호사, 서민 단국대 의대 교수. ⓒ연합뉴스 조국 흑서 집필진. 왼쪽부터 김경율 경제민주주의21 공동대표, 강양구 미디어전문재단 TBS 과학전문기자,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권경애 법무법인 해미르 변호사, 서민 단국대 의대 교수. ⓒ연합뉴스

이른바 '조국 흑서'로 불리는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나라'(천년의상상)가 베스트셀러 1위에 등극했다.


27일 예스24의 8월 넷째 주 집계에 따르면, 진보인사들이 현 정부를 비판하는 내용을 담은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나라'(천년의상상)는 베스트셀러 1위에 올라있다.


천년의상상 측은 "초판 5000부가 순식간에 다 팔려 긴급 증쇄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조국 흑서'로 불리는 이 책은 조국 전 법무부장관 지지자들이 만든 '조국 백서'에 대항해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서민 단국대 의과대 교수, 참여연대 출신의 김경율 시민단체 경제민주주의21 공동대표, 권경애 법무법인 해미르 변호사, 강양구 미디어 재단 TBS 과학 전문 기자 등 진보 인사 5인의 대담을 엮은 책이다.


책 제목인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나라'는 문재인 대통령의 취임사에서 나온 말이다.


'조국백서'(왼)와 '조국흑서'(오).ⓒYES 24 홈페이지 캡쳐 '조국백서'(왼)와 '조국흑서'(오).ⓒYES 24 홈페이지 캡쳐

공저자인 서민 교수는 26일 "초판으로 찍은 5000부가 하루 사이에 다 나갔다"라며 감사할(?) 사람으로 문재인 대통령, 추미애 법무부 장관,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등을 꼽았다.


그는 자신의 블로그에 '[회상] 조국흑서 제작후기'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베스트셀러가 되면 감사드릴 사람을 찾고 싶어진다"며 이같이 밝혔다.


서 교수는 "조국을 일방적으로 옹호하며 검찰과 언론을 탓하겠다는 조국백서가 나온다는 말을 들은 진중권은 조국흑서를 쓰겠다고 선언했고, 진샘(진중권)과 여러 권의 책을 만들었던 '천년의 상상' 선완규 대표님은 이 기획을 현실로 만들었다"며 "진보의 목소리를 냈던, 그러니까 현 정권을 지지하다 비판으로 돌아선 게 필진의 조건이었는데, 난 운좋게 막차를 탔다"고 했다.


한편 '조국 백서'로 불리는 '검찰개혁과 촛불시민'(오마이북)은 지난주 1위에서 8위로 하락했다. 이 책은 약 6개월의 제작 기간을 거쳐 지난 11일 판매에 들어갔다.

이유림 기자 (lovesom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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