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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또 찔린 미오치치, 역시 대인배 “코미어 위대한 선수”

김태훈 기자
입력 2020.08.17 00:01 수정 2020.08.17 07:49

또 서밍 당하고도 개의치 않고 계획대로 대응하며 판정승

은퇴하는 코미어 치켜세우며 챔피언에 걸맞은 품격 선보여

UFC 헤비급 챔피언 미오치치(오른쪽). ⓒ 뉴시스UFC 헤비급 챔피언 미오치치(오른쪽). ⓒ 뉴시스

UFC 헤비급 스티페 미오치치(37·미국)가 챔피언의 품격을 보여줬다.


미오치치는 16일(한국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 UFC 에이펙스에서 막을 올린 'UFC 252' 메인이벤트 헤비급 타이틀매치에서 ‘랭킹 1위’ 다니엘 코미어(41·미국)와 5라운드 접전 끝에 심판전원일치 판정승(49-46/49-46/48-47)을 거뒀다.


은퇴를 선언한 코미어를 연파한 미오치치는 헤비급 챔피언 1차 방어에 성공했다. 미오치치는 지난 2018년 7월 코미어에게 1라운드 KO 패배로 챔피언 벨트를 내줬지만, 2019년 8월 2차전에서 4라운드 TKO 승리로 설욕하며 벨트를 찾았다.


이날은 시종일관 우위를 점하고 완벽한 판정승을 따내며 코미어와의 대결에 종지부를 찍었다.


1,2,3차전 모두 서밍 논란이 일었다. 고의는 아니라고 했지만 가해한 쪽은 코미어다. 미오치치는 2차전에서도 눈이 찔렸는데 그날 경기 이후 망막 수술까지 했다.


예상했듯(?) 3차전에서는 1라운드부터 코미어의 서밍이 나왔다. 미오치치는 개의치 않고 코미어의 약점인 바디를 공격하며 승기를 잡았다. 경기 중반에는 미오치치도 본의 아니게 서밍으로 응수했고, 이후 거칠게 반격하는 코미어를 잠재우며 승리를 따냈다.


경기 후 ESPN 등 보도에 따르면, 미오치치는 “코미어에게 아무런 감정이 없다. 경기를 하다 보니 날카로워졌을 뿐”이라며 “코미어는 위대한 파이터다. UFC를 대표하는 앰버서더(ambassador)와 같은 존재다. 그의 앞날에 행운을 빈다"는 말로 대인배다운 면모도 보여줬다.


미오치치는 이날도 눈이 찔리면서 코미어와의 세 차례 대결 모두 눈이 찔리는 악재와 마주했지만 최근 2경기에서 기어코 승리를 차지했다.


‘황혼 투혼’을 불사른 코미어는 3차전에서도 초반에는 특유의 잽과 펀치 콤비네이션이 빛을 발하며 미오치치를 긴장하게 했다. 하지만 오래가지 않았다. 미오치치가 더 강한 압박으로 레슬링을 무력화시켰고, 라운드를 거듭할수록 체력의 한계를 느껴야 했다.


코미어는 경기 후 “눈 상태가 좋지 않아 제대로 싸우지 못했다”며 서밍 탓을 했다. 두 체급 동시 챔피언 위업, 은퇴를 앞둔 경기에서 정상급 경기력을 뽐낸 코미어의 기량은 분명 높이 평가받을 만하지만, 그의 이름 뒤에 그림자처럼 따라붙을 서밍은 끝내 옥에 티로 남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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