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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또 서밍’ 핑계 댄 코미어에 가한 팩트 폭행

김태훈 기자
입력 2020.08.16 15:53 수정 2020.08.17 00:08

미오치치와의 3차전에서도 서밍 논란 불거져

피해 입은 코미어에게 화이트 회장 일침

UFC 헤비급 타이틀매치 미오치치VS코미어. ⓒ 뉴시스UFC 헤비급 타이틀매치 미오치치VS코미어. ⓒ 뉴시스

“눈 부상은 얘기하지 말자. 이미 좋지 않았다.”


UFC 다나 화이트 대표가 서밍 피해를 말하는 다니엘 코미어(41)에게 일침을 가했다.


‘랭킹 1위’ 코미어는 16일(한국시각)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UFC 에이펙스에서 펼쳐진 ‘UFC 256’ 메인이벤트 헤비급 타이틀매치에서 챔피언 스티페 미오치치(37)를 맞이해 5라운드 접전을 펼친 끝에 심판전원일치 판정패(46-49/46-49/47-48)했다.


세 번째 대결이자 마지막 승부였다. 코미어는 경기결과와 관계없이 은퇴를 예고했다.


미오치치와 코미어는 2018년과 2019년 챔피언 벨트를 놓고 두 차례 격돌, 1승1패를 기록했다. 모두 KO로 끝났다. 2018년 7월 1차전에서는 코미어가 1라운드 KO승을, 2019년 8월 2차전에서는 미오치치가 4라운드 TKO 승리를 거뒀다. 모두 타이틀전이다.


‘황혼 투혼’을 예고한 코미어는 3차전에서도 위협적인 움직임을 선보이며 “역시 코미어”라는 찬사도 이끌어냈다.


어두운 면도 있었다. 1·2차전에 이어 3차전에서도 나온 서밍(눈찌르기) 논란이었다. 코미어는 라이트헤비급에서 뛸 때도 잦은 서밍 논란을 일으켰던 파이터다. 화려하고 위대한 업적에 늘 옥에 티처럼 따라붙는 서밍은 이날도 나왔다.


2차전에서 눈찌르기를 당해 눈 수술까지 받았던 미오치치는 1라운드 막판 또 눈을 찔렸다. 마치 예상이라도 했다는 듯 거친 항의도 없이 다음 단계를 밟은 미오치치는 코미어 몸통에 펀치를 연거푸 꽂아 넣었다. 영악한 코미어도 반격을 가하며 경기는 팽팽하게 진행됐다.


2라운드 중반부터 미오치치의 유효타가 늘어났고, 막판에는 강력한 펀치까지 들어갔다. 균형을 잃고 옥타곤 바닥에 쓰러진 코미어는 KO 위기에서 2라운드 종료 버저가 울려 살아났다.


여파는 컸다. 3라운드에서도 코미어는 회복하지 못한 듯, 미오치치와 클린치를 하며 버티기에 급급했다. 미오치치는 말려들지 않고 계속해서 공격을 퍼부었다. 오히려 이번에는 미오치치가 서밍을 범했다. 왼쪽 눈이 크게 부은 코미어는 심판에게 불만을 토로했다.


재개한 경기는 4라운드부터 더 활기를 띠었다. 타격은 물론 테이크다운과 영리하게 리듬을 유지하는 클린치 대결 등으로 정상급 파이터들의 경기답게 흘러갔다. 1·2차전과 달리 5라운드까지 승부를 가리지 못한 이번 대결은 미오치치의 심판전원일치 판정승으로 끝났다. 포인트로 연결될 수 있는 미오치치의 유효타가 많았기 때문이다.


UFC 화이트 대표.ⓒ 뉴시스UFC 화이트 대표.ⓒ 뉴시스

경기 후에도 서밍 논란은 가라앉지 않았다.


코미어는 눈 주위를 만지며 불만을 표시했다. 미오치치의 서밍이 아니었다면 우위를 점했을 것이라는 생각이라도 하는 듯, 현지언론들 앞에서도 눈 부상을 언급했다. 서밍이라면 미오치치가 더 치를 떨 상황이지만 코미어는 한 번의 서밍 피해에 극도로 예민했다.


BJ.펜 보도에 따르면, 경기 후 화이트 대표는 “코미어가 눈 부상을 핑계거리도 삼는 것은 옳지 않다. 코미어의 눈은 (서밍 전에도)이미 좋지 않은 상태였다”는 ‘팩트’를 제시하며 은퇴의 길로 걸어 들어가는 코미어를 배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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