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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일 기자간담회] 주호영 "패배주의에서 자신감…수권정당 만들겠다"

정도원 기자 (united97@dailian.co.kr)
입력 2020.08.14 14:55 수정 2020.08.14 16:10

주호영, 원내대표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 가져

정당 지지율 역전에 "이제 다시 시작이란 생각"

문대통령 지지율 39%에는 "청와대 유념해야"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최근의 정당 지지율 흐름과 관련해 "환호작약하지 않는다"라면서도 "지금까지 패배주의가 있었다면 앞으로 자신감을 가지고 더 열심히 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주호영 통합당 원내대표는 14일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에서 "어제(13일) 탄핵 이후 처음으로 우리 당 지지율이 민주당을 추월했다는 여론조사가 나오면서 하루 종일 화제가 됐다"며 "오직 국민만 바라보며 한발한발 조심스레 걸어가는 우리에게 이제 비로소 국민들이 마음을 주신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리얼미터가 교통방송 의뢰로 지난 10~12일 설문한 결과에 따르면 통합당 지지율은 36.5%,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은 33.4%로 오차범위 내에서 통합당이 추월해 선두로 올라섰다.


주호영 원내대표·이종배 정책위의장 선출 직후인 지난 5월 11~13일 동일 조사기관·의뢰자의 설문에서는 민주당 44.0%, 통합당 27.3%였다. '주호영 원내지도부 체제' 100일간 통합당은 9.2%p가 오르고 민주당은 10.6%p가 떨어져 역전이 이뤄진 셈이다. 여론조사와 관련해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이처럼 100일간 국민의 지지를 조금씩 되찾은 것과 관련해, 주호영 원내대표는 "지금까지 '우리가 한다고 국민들이 알아주겠느냐'라는 패배주의가 있었다면, 지금은 자신감을 가지게 됐다"라며 "엄중하고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면서 이제 다시 시작이라는 생각으로 시대적 사명과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남은 원내대표 기간 동안 내게 부여된 정치적 소명은 통합당을 진정한 수권정당으로 다시 만드는 것"이라며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 등에서 통합당이 신뢰를 받아 승리하는 기반을 닦고 기틀을 만들어나가는 원내대표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한국갤럽이 지난 11~13일 실시한 자체조사에서 문재인 대통령 직무수행 긍정평가가 39%로 40%선이 붕괴되며 역대 최저치를 기록한 것과 관련해서는 집권 세력의 성찰을 주문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국민들이 대통령이 하는 여러 정치행위를 객관적으로 평가한 결과"라며 "지지율이 계속 내려오고 있다는 점을 청와대나 민주당이 유념해서, 국민들이 지지를 왜 철회하는지, 무엇 때문에 철회하는지 검토해 지금이라도 국민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제대로 잘해줄 것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정도원 기자 (united9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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