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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신천지가 위협" vs 신천지 "협박한 적 없다"

정계성 기자 (minjks@dailian.co.kr)
입력 2020.08.13 14:19 수정 2020.08.13 14:43

신천지 측 입장문 내고 ‘협박설’ 해명

"협박 모의도 안 해, 위협행동 없었다"

"국민으로서 개인적 의견은 전달 가능"

경찰은 추미애 신변보호 조치 해제

국무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이동 중인 추미애 법무부장관(자료사진)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국무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이동 중인 추미애 법무부장관(자료사진)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이하 신천지) 측이 입장문을 내고 추미애 법무부장관을 협박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앞서 추 장관은 “신천지까지 저를 공격하는 시점에 이르렀다”며 경찰에 신변보호를 요청한 바 있다.


신천지는 이와 관련해 13일 홈페이지 알림창을 통해 "신천지는 추미애 법무부장관을 협박한 일이 전혀 없으며 이를 도모하거나 모의한 일도 없다"며 "또한 지금까지 과격한 행동이나 신변을 위협할 행동을 한 적이 단 한 차례도 없었다"고 강조했다.


다만 "신천지 성도 역시 대한민국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장관에게 개인적인 의견 등을 얼마든지 전달할 수 있다"며 "이는 교회 차원의 입장이 아닌 성도 개인의 의견이며 본 교회와는 무관함을 거듭 밝힌다"고 선을 그었다.


법조계에 따르면, 추 장관 측은 지난달 31일 경찰에 자택 순찰강화 등 신변보호 조치를 요청했다. 이만희 신천지 총회장의 구속 전 피의자심문 날을 전후로 신천지 강제수사를 지시한 추 장관을 향한 협박이 있었다는 것이다.


추 장관은 당시 페이스북을 통해 "언론과 통합당의 무차별적이고 근거 없는 공격이 날로 심해지는 가운데 신천지까지 저를 공격하는 시점에 이르렀다"며 "이만희 씨가 검찰 조사를 받은 이후 법무부 장관 비서실에는 평소보다 많은 우편물이 도착하기 시작했다. 해외와 국내에서 보내진 우편물을 하나같이 신천지 탄압이 부당하단 내용"이라고 했었다.


하지만 경찰과 법무부에 따르면, 추 장관에 대한 신변 위협 사건은 일어나지 않았으며 이에 지난 10일 열흘 만에 신변보호를 해제했다.

정계성 기자 (minjk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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