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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기자금시장 의존도 높은 증권사, 유동성 관리시스템 구축 시급"

이미경 기자
입력 2020.08.09 06:00 수정 2020.08.08 22:18

자본연 보고서 "증권업 자산 규모 지난 10년간 2.5배 성장"

보유자산 증가하면서 증권업 재무건전성 악화 가능성 ↑

국내 증권업의 자산규모는 작년기준 466조원 규모로 지난 10년간 2.5배가 성장했다. 국채 및 지방채는 17조3000억원에서 42조1000억원으로 증가했고 회사채도 10년전 30조5000억원에서 92조4000억원대로 3배가까이 성장했다.ⓒ연합뉴스국내 증권업의 자산규모는 작년기준 466조원 규모로 지난 10년간 2.5배가 성장했다. 국채 및 지방채는 17조3000억원에서 42조1000억원으로 증가했고 회사채도 10년전 30조5000억원에서 92조4000억원대로 3배가까이 성장했다.ⓒ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후 파생결합증권 관련 대규모 마진콜에 따른 증권사들의 유동성 리스크에 대한 우려가 고조돼왔다. 증권사들은 다양한 금융투자상품을 취급하고 IB(투자금융)영업 확대로 금융시장과의 연계성이 더욱 높아졌다. 때문에 금융시장 전반에 대한 리스크를 줄이는 차원에서 증권사들이 유동성 위험을 예방하기 위한 관리시스템 구축에 나서야한다는 주장이다.


9일 자본시장연구원에 따르면 국내 증권업의 자산규모는 작년기준 466조원 규모로 지난 10년간 2.5배가 성장했다. 국채 및 지방채는 17조3000억원에서 42조1000억원으로 증가했고 회사채도 10년전 30조5000억원에서 92조4000억원대로 3배가까이 성장했다.


외화채권도 18조1000억원으로, 파생상품은 3조1000억원에서 7조9000억원으로 늘었다. CP(기업어음)은 10년전 실적이 전혀 없다가 16조8000억원으로 증가가 두드러졌다. 특히 증권업의 채권규모가 성장했는데 배경에는 파생결합증권과 레포 시장의 성장을 들 수 있다.


증권사들은 일시적인 자금 부족을 해소하거나 단기성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단기사채나 CP를 발행한다. 단기사채는 7영업일 미만의 초단기 자금조달에, CP는 1개월에서 1년 미만의 단기성 자금에 이용되고 있다. 증권사들이 신규로 발행한 단기사채 규모는 지난 3월 초부터 급격하게 증가했고, 발해잔액도 3월 중순 18조원 규모로 2월 대비 약 3~4조원이 더 늘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4월 만기가 도래한 ABCP 및 ABSTB(자산유동화기업어음 및 자산유동화전자단기사채) 15조9000억원 가운데 시장매각이 원활하지 않아 증권사가 인수한 규모가 2조1000억원(13%)에 육박한다.


증권사의 보유자산이 증가하면서 위기가 발생했을때 증권업의 재무건전성이 악화될 가능성이 이전보다 더욱 커졌다는 분석이다.


이석훈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다만 3월 당시 금융시장의 불안정한 여건이 지속됐다면 이같은 시장에서의 우려가 현실화되는 것도 가능하다"며 "코로나19와 같이 금융시장은 급격히 악화될 수 있으므로 증권사들은 항시적으로 스트레스 상황을 고려한 유동성 관리를 철저하게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증권사들은 불안정한 금융시장에서 자금을 추가로 조달할 수 있는 방안들을 준비해두는 것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증권사의 유동성 규제 방안에 대해서는 획일적인 규제는 효과가 없다는 지적을 제기했다. 규제수준을 과도하게 높여 제반 비용을 증가시킬 수 있다는 지적이다. 아울러 유동성 이슈가 파생결합증권 마진콜과 관련해서 불거진 만큼 이를 최대로 고려한 규제방안을 검토해야한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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