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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감무소식’ 손흥민·김민재, 토트넘서 함께 뛸 수 있을까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입력 2020.08.03 15:40 수정 2020.08.03 15:40

손흥민 남고, 김민재 이적해야 성사 가능

두 선수 모두 아직까지 확실한 오퍼는 없어

국가대표팀 동료 손흥민과 김민재. ⓒ 뉴시스 국가대표팀 동료 손흥민과 김민재. ⓒ 뉴시스

축구국가대표팀 공수 핵심 손흥민(토트넘)과 김민재(베이징 궈안)는 과연 한 팀서 함께 활약할 수 있을까.


지난달 중순 ‘괴물수비수’ 김민재의 이적과 관련해 베이징 궈안과 토트넘 구단 간 실무 협상이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지면서 국내 팬들의 기대감을 한껏 끌어올렸지만 그 이후에는 이렇다 할 진전을 보이지 않고 있다.


당초 김민재의 이적은 중국 슈퍼리그가 개막하는 지난달 25일 이전으로 결정이 될 것으로 보였지만 기대했던 소식은 들려오지 않고 있다.


현재까지 나온 해외 언론의 보도를 종합하면 토트넘과 베이징이 이적료를 놓고 어느 정도 이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김민재 또한 베이징 유니폼을 입고 경기에 나서면서 그대로 중국에 발이 묶이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흘러나오고 있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확산 여파로 프리미어리그 이적 시장도 10월까지 열리기 때문에 아직 시간적인 여유는 있다. 하지만 그 사이 토트넘이 팀을 떠나는 베테랑 수비수 얀 베르통헌의 대체자를 물색 중이라는 보도도 간간이 흘러나오고 있어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상황이다.


물론 김민재가 토트넘 이적에 성공하더라도 손흥민과 한솥밥을 먹는다는 보장은 없다. 김민재의 못지않게 한 시즌을 마친 손흥민의 거취 역시도 관심사다.


김민재의 토트넘 이적은 답보 상태에 머물러 있다. ⓒ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김민재의 토트넘 이적은 답보 상태에 머물러 있다. ⓒ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손흥민은 2019-20시즌 한 시즌 최다 공격 포인트 기록(30개·18골 12도움)을 갈아치우며 또 한 번 자신의 가치를 끌어올렸다.


하지만 토트넘이 리그 6위에 그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실패하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이대로라면 손흥민은 차기 시즌 챔피언스리그가 아닌 유로파리그에 나서야 되는 상황인데 무대가 작아 아쉬움이 큰 것은 사실이다.


또한 토트넘의 투자 규모와 속도로 봤을 때 한동안은 EPL 우승에 도전할만한 전력은 아니라는 평가다. 이로 인해 전성기가 찾아온 지금이 토트넘을 떠날 적기라는 판단이다.


4년 연속 EPL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하며 토트넘의 에이스로 자리한 손흥민을 탐낼 팀들은 적지 않을 전망이다. 다만, 아직까지 현지 분위기는 잠잠하다. 손흥민을 향한 구체적인 관심을 드러내고 있는 팀들은 없다.


손흥민과 김민재의 이적과 관련한 움직임은 EPL 이적시장이 마무리되는 10월에 가야 좀 더 활발해질 가능성이 크다. 두 선수가 한솥밥을 먹을 수 있는 경우의 수는 손흥민이 남고 김민재가 토트넘으로 이적하는 길 뿐이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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