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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중앙지검 간부 'KBS 오보' 관여 의혹 설명해야 출석할 것"

김소영 기자 (acacia@dailian.co.kr)
입력 2020.07.30 16:52 수정 2020.07.30 17:09

한동훈 변호인, 전날 중앙지검 수사팀에 출석 연기 요청한 사유 밝혀

"수사팀이 이와 무관하다는 최소한의 합리적 설명해달라"

한동훈 대검찰청 반부패강력부장이 지난 1월 3일 오전 경기도 정부과천청사 대강당에서 열린 제67대 추미애 법무부 장관 취임식에서 생각에 잠겨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한동훈 대검찰청 반부패강력부장이 지난 1월 3일 오전 경기도 정부과천청사 대강당에서 열린 제67대 추미애 법무부 장관 취임식에서 생각에 잠겨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한동훈 검사장이 검찰에 출석 일정을 재조정해달라고 요청했다. KBS의 허위보도에 서울중앙지검 핵심 간부가 관여했다는 의혹이 해명되지 않았다는 이유다.


한 검사장 변호인은 30일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중앙지검 핵심 간부가 한 검사장을 허위로 음해하는 KBS 보도에 직접 관여했고, 수사팀의 수사자료를 본 것으로 내외에서 의심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지난 29일 한 검사장의 출석 일정 재조정을 요청한 것은 이같은 이유라고 밝힌 한 검사장 측은 "수사팀이 이와 무관하다는 최소한의 합리적인 설명을 해 줄 것을 요청하고, 그 후 출석하게 해달라고 요청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수사팀이 허위 음해 공작에 관련되어 있다면, 그 수사팀으로부터 수사를 받을 수 없다는 것은 상식적인 요구"라고 덧붙였다.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검사 정진웅)는 당초 지난 29일 한 검사장을 소환조사할 예정이었다. 수사팀은 소환조사를 통해 한 검사장의 휴대전화 유심칩을 임의제출 받으려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한 검사장이 앞선 이유로 출석을 거부하자 수사팀은 한 검사장의 사무실로 영장 집행에 나섰다. 이 과정에서 정진웅 부장검사가 한동훈 검사장을 물리적으로 제압하는 초유의 검사 폭행 사태가 일어나 논란이 일고 있다.


앞서 KBS는 지난 18일 한 검사장과 이동재 전 채널A 기자가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을 신라젠 관련 의혹에 연루시키려 공모한 녹취 정황이 확인됐다고 보도했다가 하루 만에 오보를 인정하고 사과했다.


한 검사장은 이에 19일 서울남부지검에 해당 오보를 한 KBS 기자, 허위 수사정보 등을 KBS에 제공한 수사기관 관계자 등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한 상태다. 이와 관련해 일부 언론은 KBS 보도에 중앙지검 고위간부가 관여한 것으로 의심된다는 의혹을 보도한 바 있다.

김소영 기자 (acacia@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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