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한국조선해양, 2Q 흑자 지속…"원가경쟁력으로 하반기 수주 총력"(종합)

조인영 기자 (ciy8100@dailian.co.kr)
입력 2020.07.30 15:47 수정 2020.07.30 15:47

LNG선·대형 컨선 등 주요 프로젝트 수주 '가시권'

해양플랜트도 석유 수요 회복세로 긍정 모멘텀 기대

"수주 목표치 변경 여부는 9월께 발표"

현대중공업이 건조한 LNG 운반선 ⓒ현대중공업 현대중공업이 건조한 LNG 운반선 ⓒ현대중공업

한국조선해양이 코로나19 등 대내외 환경이 녹록치 않지만 주요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목표치 도달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코로나19 백신 개발과 전세계적인 경제 활성화 움직임으로 하반기 성과가 예상된다는 기대다.


30일 한국조선해양은 2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매출 3조9255억원, 영업이익 929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0.1% 늘었고 영업이익은 67.7% 증가했다.


후판 등 강재 단가 인하로 공사손실충당금 환입 효과가 있었고 특수선 및 해양 부문에서도 매출 개선 효과가 발생했다. 다만 환율 하락으로 전반적인 상선 부문 실적은 부진했다.


실제 환율 하락 효과는 현대중공업 4억원, 현대미포조선 112억원, 현대삼호중공업 54억원이 각각 발생했다. 당기순이익은 4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99.8% 급감했다. 영업 외 외화관련 손실이 발생했다는 설명이다.


한국조선해양은 상반기 수주 척수가 18척으로 코로나19로 인한 극심한 시장환경이 지속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백신 개발 속도가 빨라지고 있는데다 중국 등 세계 각국에서 투자심리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어 주요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하반기에는 성과가 날 것으로 기대했다.


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하반기에는 주력 선종 중 하나인 대형 컨테이너선 발주를 기대한다. LNG선도 목표치에 근접한 수주 목표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특히 컨테이너선 시장 호조로 Dual Fuel 컨테이너선 등 대형 컨테이너선 수주를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탱커를 비롯한 다른 선형은 선주들의 관망세가 많아 전체 목표달성은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올해 수주 목표치 달성과 관련해서는 오는 9월 주요 프로젝트 성사 시기를 감안해 변경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강조했다.


ⓒ한국조선해양 ⓒ한국조선해양

해양 부문은 불투명한 시장 상황으로 해양개발업체의 투자심리가 위축되고 있으나 석유 수요가 조금씩 회복되면서 프랜트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했다.


미국 킹스키(King's Quay) 반잠수식원유생산설비(FPS) 공사가 순조롭게 진행중이며포스코인터내셔널의 미얀마 쉐(Shwe) 가스전 3단계 공사도 맡고 있다.


그 외 베트남블록B 해양플랜트, 쉐브론 호주 해양플랜트 소식도 기다리고 있다.


현재 6월 기준 수주잔고는 현대중공업 조선 부문 88억8000만달러, 현대삼호중공업 50억달러, 현대미포조선 30억달러다.


한편 지연되는 대우조선해양과의 기업결합 승인과 관련해서는 "기업결합이 한국조선해양에게는 큰 기회"라며 "승인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인영 기자 (ciy8100@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