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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맞는 골프 스윙은?

데스크 (desk@dailian.co.kr)
입력 2020.07.17 17:24 수정 2020.07.17 20:10

훈련할 때는 사진과 같이 동작을 과감히 만들어보길 바란다. ⓒ 청담 스포피아 고윤성 프로 훈련할 때는 사진과 같이 동작을 과감히 만들어보길 바란다. ⓒ 청담 스포피아 고윤성 프로

“자신에게 맞는 스윙을 하라.”


골프를 배울 때 자주 듣는 말이지만 어떠한 스윙이 나에게 맞는 스윙인지 모르고 골프를 배우고 있는 경우가 많다.


골프 중계를 봐도 선수들은 저마다 다른 자신만의 스윙을 갖고 있다. 근력, 유연성 등 신체조건이 각기 다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각자의 한정적인 힘을 어떠한 방식으로 사용해야 좀 더 효율적인 결과를 만들어 낼 수 있을까.


골프 스윙 타입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 궤도에 대한 이론(원플레인, 투플레인)부터 중심축에 대한 이론, 그립(스트롱, 뉴트럴, 위크)에 따라서도 힘을 쓰는 방식이 달라진다. 하지만 골프를 즐기는 아마추어 골퍼라면 이렇게 자세히 연구할 필요는 없다.


크게 두 가지로 보면 된다. 정면에서 보았을 때 볼이 맞는 순간 머리가 볼의 위쪽에 있는 것과 볼의 뒤쪽에 있는 것으로 이미지를 그려보자.


전자의 경우 원활한 몸통 회전과 볼에 체중을 실어주는 것이 가능하기 때문에 비거리보단 일관성의 장점이 있고, 후자의 경우 볼의 뒤 쪽에서 손목을 많이 사용하며 휘둘러 올려치는 것이 가능해 초보자도 비거리를 쉽게 낼 수 있다.


하지만 손목과 팔의 사용량이 증가하면 점차 몸통과의 일체감이 떨어지고 샷의 일관성에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체중을 실어주면 비거리가 더 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문이 들 수 있겠지만, 헤드 스피드가 일정 수준 빠르게 나오지 않는다면 볼의 발사각이 낮아 오히려 비거리 감소로 이어지게 된다.


일반적으로 프로들은 클럽을 휘두르는 헤드스피드가 빠르기 때문에 전자의 방법으로 일관성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한다. 체중 이동과 몸통의 회전이 원활하게 이루어질수록 손목의 사용량(릴리즈)이 줄어들며 보다 넓은 포워드 스윙으로 안정된 샷을 구사할 수 있다.


야구선수가 볼의 제구력을 높이기 위해 앞쪽 스윙에서 팔을 길게 뻗어주는 이미지를 생각하면 된다. 골프에서는 임팩트 직후 릴리즈(손목교차)를 최대한 늦추고, 몸통 회전으로만 손과 헤드를 그네 밀어주듯 최대한 길게 만들어주면 된다.


골프 연습장에서는 헤드스피드가 빠른 남성 골퍼들을 많이 볼 수 있다. 샷을 할 때 타이밍이 잘 맞으면 문제가 없지만, 이러한 골퍼들은 보통 일관성에서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 코스에서 드라이버 티샷이 흔들리면 전체적인 게임의 흐름이 불안정해지기 때문에 이러한 골퍼들은 전자의 방법으로 페어웨이를 지켜보기를 추천한다.


반대로 헤드스피드가 낮아 비거리에 대한 고민이 있는 골퍼들은 코스에서 대체로 O.B(Out of bounds)가 발생하지는 않지만 다음 샷에서 적지 않게 남은 거리로 인해 플레이에 어려움을 겪게 된다. 이러한 골퍼들은 볼에 체중을 싣기 보다는 뒤쪽에서 손목과 팔을 최대한 활용해 빠르게 휘둘러주는 스윙이 좋다. 평소보다 백스윙을 낮게 감아주고 볼의 우측면을 바라본 상태로 손목을 과감히 사용해 올려쳐야한다.


골프에 정답은 없다. 자신에게 어울리는 스윙과 타법을 찾는다면 어느 순간 늘지 않는 실력에 대한 고민을 해결하는데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

글/고윤성 프로

데스크 기자 (des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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