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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협회, 'XX자식' 이해찬에 "진심어린 사과와 결자해지 촉구"

이슬기 기자 (seulkee@dailian.co.kr)
입력 2020.07.13 17:06 수정 2020.07.13 17:06

"집권당 대표하는 공인이 사적 감정으로 대응, 부적절"

13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엄수된 고 박원순 서울시장 영결식에서 공동장례위원장인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조사를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13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엄수된 고 박원순 서울시장 영결식에서 공동장례위원장인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조사를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한국기자협회는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10일 박원순 서울시장의 빈소에서 취재기자에게 욕설을 한 것에 대해 "기자들에 대한 명예를 훼손한 것이자 비하 발언에 다름 아니다"며 "이해찬 대표의 진심 어린 사과와 결자해지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기자협회는 13일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진심 어린 사과를 촉구한다'는 성명을 통해 "이해찬 대표는 최근 제기된 故 박원순 시장의 성추행 의혹에 대해 '고인에 대한 의혹과 관련 당 차원에서 대응할 계획이 있느냐'고 물었던 취재기자를 쏘아본 뒤 인터뷰를 마치고 부적절한 욕설을 사용했다"며 "이 대표는 집권당을 대표하는 공인이다. 기자의 질문에 사적 감정을 개입시켜 과격한 언행으로 대응하는 것은 분명 적절치 못한 처사였다"고 지적했다.


이어 "기자는 국민의 알권리와 사회 정의를 위해 취재하고 보도한다. 이번 취재 장소가 질문 내용에는 다소 부적절한 곳일 수도 있다. 하지만 기자가 이런 상황을 고려하면서까지 질문하는 이유는 진영이나 이념의 논리가 아닌 진실을 보도할 책무가 있기 때문"이라며 "이해찬 대표 또한 공인으로서 고인에 대한 명예회복 차원에서라도 당에서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 대해 사실 그대로 밝히면 될 일이었다"고 비판했다.


협회는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욕설과 관련해 강훈식 수석대변인이 사과를 했다. 그러나 당 대표의 잘못에 수석대변인이 사과를 한 것은 진정성이 의심받을 수 있다"며 "이해찬 대표의 진심어린 사과와 결자해지를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이슬기 기자 (seulke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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