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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LG, 고우석·이형종 복귀로 달라질까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입력 2020.07.11 12:01 수정 2020.07.11 10:19

10일 NC전 앞두고 나란히 1군 엔트리 등록

부진에 빠진 LG, 투타에 활력 충전

올 시즌 첫 1군 경기에 나선 이형종. ⓒ 뉴시스 올 시즌 첫 1군 경기에 나선 이형종. ⓒ 뉴시스

위기의 LG 트윈스가 부상 선수들의 복귀로 반격을 꾀한다.


LG는 지난 1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외야수 이형종과 투수 고우석을 1군 엔트리에 등록했다.


이형종은 올 시즌 처음, 고우석은 두 달 만에 1군 등록이다.


올 시즌 LG의 주전 외야수로 기대를 모았던 이형종은 정규시즌 개막 직전에 열린 두산과의 연습경기에서 상대 투수 이용찬의 투구에 맞아 오른쪽 손등이 골절됐다.


이후 재활을 거치고 돌아온 이형종은 NC전에서 곧바로 3번 우익수로 선발 출전, 첫 타석부터 상대 에이스 루친스키를 상대로 안타를 신고하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외야수 이형종의 복귀는 천군만마와도 같다. 이형종이 없는 동안 LG는 좌익수 김현수-중견수 이천웅-우익수 채은성으로 이어지는 외야 라인업을 가동했다. 하지만 채은성도 최근까지 부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리면서 백업 자원 홍창기가 그 자리를 채웠다.


현재까지 LG 외야에서 제 몫을 해주고 있는 선수는 주장 김현수 정도다. 리드오프 이천웅은 타율이 3할 밑(0.278)으로 떨어진지 오래이고, 채은성은 부상 복귀 이후 아직 타격감 회복에 시간이 걸리고 있다.


다행히 이형종의 복귀로 부진한 선수들은 한 타임 쉬어가며 재충전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주장 김현수 역시 종종 지명타자로 나서면서 체력 안배가 가능해졌다.


LG 마무리 고우석. ⓒ 뉴시스 LG 마무리 고우석. ⓒ 뉴시스

매 경기 혈투로 과부하가 걸린 불펜 역시 마무리 고우석의 복귀로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고우석은 무릎 수술로 인해 5월 15일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이에 LG는 이상규, 정우영 등을 임시 마무리로 기용했다. 한동안은 임시 마무리 기용이 재미를 봤지만 이내 한계를 드러내며 고우석의 빈자리가 확연히 드러났다.


당초 8월 복귀가 예상됐던 고우석은 좀 더 이른 복귀로 LG 불펜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게 됐다.


한편, LG는 10일 경기서 리그 선두 NC에 2-12로 대패를 당하며 5위로 순위가 한계단 떨어졌다. 최근 10경기서 3승 7패로 극심한 부진에 빠져있다.


부상 선수들의 복귀로 다소 숨통이 트이게 된 LG가 여름 부진 탈출에 나설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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