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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식 무리뉴’ 토트넘, 유로파리그까지 멀어진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입력 2020.07.10 14:47 수정 2020.07.10 14:47

맨시티 징계 확정되면 8위까지 유로파 티켓

무리뉴의 전술이라면 앞으로 승점 쌓기 어려워

무리뉴 감독의 전술은 현대 축구 트렌드에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 뉴시스 무리뉴 감독의 전술은 현대 축구 트렌드에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 뉴시스

실패가 반복되면 실력이라는 말이 있다. 바로 조제 무리뉴 감독을 두고 하는 말이다.


토트넘은 10일(한국시간) 바이탈리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34라운드 AFC 본머스와 원정 경기서 0-0 비겼다.


이날 승점 1만 추가하는데 그친 토트넘은 13승 10무 11패(승점 49)를 기록, 순위 상승에 실패했다.


그도 그럴 것이 현재 프리미어리그 중상위권은 엄청난 혼전 양상을 벌이고 있다. 6위 울버햄튼(승점 52)부터 10위 번리(승점 49)까지 5개팀이 승점 3 이내에서 엎치락뒤치락 중이다. 만약 토트넘이 이번 본머스전을 잡았다면 단숨에 7위까지 오를 수 있었기에 큰 아쉬움이 남는다.


7위는 차기 시즌 UEFA 유로파리그 진출이 가능한 순위. 특히 FFP룰을 위반한 맨체스터 시티가 향후 2년간 유럽클럽 대항전 출전이 금지되기 때문에 챔피언스리그는 5위, 유로파리그는 최대 8위까지 기회를 얻을 수 있다.


현재 맨시티는 징계 안에 대해 항소한 상황이며 오는 13일 그 결과가 발표된다. 만약 맨시티의 출전 자격이 박탈되면 챔피언스리그는 물론 유로파리그 진출도 불가다. 이렇게 될 경우, 유로파리그는 6위팀이 본선에 자동진출하고, 맨시티가 EFL컵을 우승했기 때문에 출전권은 자연스레 리그 7위팀에 주어진다. 여기에 FA컵 우승이 상위팀에서 나온다면 8위까지 티켓을 받을 수 있다.


무리뉴 감독은 손흥민에 이어 케인의 공격력까지 살려주지 못하고 있다. ⓒ 뉴시스 무리뉴 감독은 손흥민에 이어 케인의 공격력까지 살려주지 못하고 있다. ⓒ 뉴시스

지금의 페이스라면 토트넘의 8위 이내 진입은 언감생심이다. 무리뉴 감독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실패했던 전략과 전술을 그대로 반복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나치게 수비적인 전술, 공격수들에게 맞지 않는 옷 입히기 등이 대표적이다. 무리뉴 감독은 이와 같은 전술로 2000년대 첼시와 인터 밀란에서 큰 성공을 거뒀으나 이후 축구 전술의 트렌드를 따라가지 못한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이번 본머스전에서는 손흥민을 플레이메이커로 기용, 모두의 의구심을 자아내게 했다. 손흥민은 부정확한 패스와 연계플레이로 장점을 발휘하지 못했고 결국 최저 평점을 받으며 자존심을 구겼다.


최전방 공격수 해리 케인도 마찬가지다. 다재다능함이 장점인 케인이라 하더라도 수비형 미드필더 자리까지 내려와 수비에 가담했어야 하는가에 대해서는 경기가 끝난 뒤에도 물음표로 남고 있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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