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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글로비스, 물류 스타트업 지원 나선다

조인영 기자 (ciy8100@dailian.co.kr)
입력 2020.07.09 09:46 수정 2020.07.09 09:46

‘플랫폼 신사업 아이디어 공모전’ 입상 신생 스타트업 ‘파크AI’ 지원 업무협약

이현목 현대글로비스 종합물류연구소장(사진 왼쪽에서 세 번째)과 이재성 파크AI 대표(왼쪽에서 네 번째)가 현대글로비스 본사에서 업무협약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현대글로비스 이현목 현대글로비스 종합물류연구소장(사진 왼쪽에서 세 번째)과 이재성 파크AI 대표(왼쪽에서 네 번째)가 현대글로비스 본사에서 업무협약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현대글로비스

현대글로비스가 참신한 아이디어를 지닌 국내 물류 스타트업의 사업 안착과 성장을 돕는다.


현대글로비스는 신생 스타트업 ‘파크AI’의 ‘도심 유휴공간 활용 근거리 배송 플랫폼’(이하 근거리 배송 플랫폼) 사업을 지원하는 업무협약식을 가졌다고 9일 밝혔다.


현대글로비스는 앞으로 1년간 파크AI가 사업을 구체화할 수 있도록 재정 지원을 하는 한편, 기존 사업 노하우를 활용해 플랫폼 기반을 마련할 수 있도록 도울 계획이다.


이번 스타트업 지원은 현대글로비스가 지난해 추진한 신사업 아이디어 공모전 ‘스마트 무브 챌린지(Smart Move Challenge)’의 결과물이다.


현대글로비스는 지난해 12월 처음으로 ‘오픈 이노베이션(Open Innovation, 개방형 연구혁신)’ 형태의 신사업 공모전을 열고 물류 스타트업의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모집했다.


이후 서류심사와 프레젠테이션 평가를 거친 뒤 올해 2월 현대글로비스 본사에서 시상식을 개최했다. 공모전에서 최종 입상한 파크AI는 지난 4개월동안 물류 플랫폼 비즈니스 모델을 구체화했다.


그 결과 사업 가능성을 인정 받아 현대글로비스의 스타트업 인큐베이팅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최초 기업이 됐다.


현대글로비스는 독보적인 물류 역량 및 사업 경험이 파크AI의 근거리 물류 플랫폼과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이러한 IT 플랫폼 비즈니스 모델이 중요한 신사업이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파크AI의 근거리 배송 플랫폼 사업은 수도권 외곽이 아닌 도심 근거리에 물류 인프라를 구축해 배송 속도를 높이는 것이 핵심이다.


도심 내 접근성이 좋은 유휴공간을 창고로 활용해 화주사의 제품을 보관하고 트럭과 이륜차로 고객에게 즉시 전달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제품 판매자와 창고 제공자, 근거리 배송 사업자를 잇는 도심 물류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것이 플랫폼의 목표다.


근거리 배송 플랫폼 사업은 서울에서 첫 서비스를 시작한다. 이후 화주가 늘어나면 전국으로 사업을 확장할 예정이다. 2019년 기준 국내 이커머스 시장은 약 13조8000억원, 도심물류 시장은 약 6조6000억원으로 형성돼 있어 규모가 크고 성장 가능성도 높다.


현대글로비스는 궁극적으로 이번 스타트업 지원을 통해 신사업 발굴 뿐 아니라 국내 이커머스 플랫폼 비즈니스 활성화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현대글로비스 관계자는 “전세계적으로 언택트 소비가 확산함에 따라 신속한 도심물류 서비스의 사업성이 클 것으로 내다봤다”며 “앞으로도 유망한 물류 스타트업의 새로운 아이디어를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인영 기자 (ciy810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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